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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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 선수권] 염효섭, 한국 첫 金...중간 순위 여전히 '먹구름'

기사입력 2009.10.17 09:55 / 기사수정 2009.10.17 09:5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기다렸던 첫 금메달이 이제야 나왔다. 2009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 3일째에 남자 63kg급의 염효섭(국군체육부대)이 천신만고 끝에 첫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태권도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염효섭은 17일 새벽(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3일차 남자 63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레자 나데리안에게 4-2로 신승하며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중반까지 1-2로 뒤지던 염효섭은 3점짜리 안면 공격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이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결국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염효섭의 안면 공격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는 이란 코치진의 지적, 비디오 판독이 있기는 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오심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염효섭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다.

한편 여자 53kg급에서는 권은경(삼성에스원)이 준결승에서 태국 선수에게 1-2로 패해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야 했다. 3-4위전에서 권은경은 다행히 동메달을 따는데 성공하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낼 수 있었다. 또, 남자 68kg급의 이인규(국군체육부대)는 8강전에서 터키 선수에 져 탈락했다.

남자부에서 금1, 은1, 여자부에서 동1를 획득하고 있는 한국 태권도는 중간 성적에서 남자부 3위, 여자부 7위에 그쳐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막판 분전이 필요한 한국 태권도는 대회 4일째인 18일 새벽(한국시각), 남자 54kg급과 87kg급, 여자 46kg급과 73kg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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