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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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드스쿨' 루피X나플라 "'쇼미' 이후 쉴 시간 없었다"

기사입력 2019.01.11 17:51 / 기사수정 2019.01.11 17:54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쇼미더머니777' 루피와 나플라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는 루피, 나플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열은 가장 먼저 '쇼미더머니777' 이후 근황을 물었다. 루피는 "쇼미 이후에 쉴 시간이 거의 없어 몸이 굉장히 힘들었다.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공진당의 힘을 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플라는 "요즘은 연예인 마스크도 착용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루피는 "쇼미 이전에는 어린 친구들이 나를 잘 못 알아봤는데 요즘은 많이 알아봐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창열이 '쇼미더머니777'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루피는 "원래는 방송 플랫폼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등래퍼',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한 래퍼들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는 걸 봤다"며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컸고, 좀 더 빨리 음악을 알리고 싶어 지름길을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진솔한 음악 이야기와 함께 이들은 차분하고 담담한 특유의 감성을 뿜어내며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김창열과 청취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은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루피는 나플라의 첫 인상에 대해 "굉장히 랩을 잘하는 순둥순둥한 학생이었다"고 말했고, 나플라는 "축구 잘하는 유학생이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루피는 "유학생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처음 나플라가 내 음악이 덜 리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이후 음악이 점점 리얼해졌고 나플라가 같이 음악을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창열은 "팬들로부터 들은 가장 좋은 칭찬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루피는 "'목소리가 좋다'는 말이 가장 좋다"며 "목소리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해 콤플렉스였는데 이게 제 무기가 됐다고 생각하니 행복했다"고 말했다. 나플라는 "'존경한다', '닮고 싶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한 청취자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었고, 나플라는 "상반기에 앨범을 낼 예정이다. 미국으로 공연을 가는데, 간 김에 그곳에서 앨범 작업을 할 예정이다"며 "솔로 앨범을 내 음악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메킷레인의 수장인 루피는 "팀원들이 말을 다 잘듣는 건 아니다. 그런데 잘 듣길 바라지 않는다"며 "바다로 가고 싶다 하면 배를 만들어 주고, 산으로 가고 싶다면 또 그것에 맞는 걸 만들어 주는 리더이고 싶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국 투어를 하는 소감에 대해 나플라는 "아무래도 고향에 돌아가는 느낌이 크다. 부모님을 뵈러 갈 수 있어 좋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창열의 올드스쿨'은 매주 월~일요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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