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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19연패 노리는 한국, 첫날 노골드 수모

기사입력 2009.10.15 10:33 / 기사수정 2009.10.15 10:3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대회 19연패를 노리고 있는 한국 태권도가 2009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연속 우승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 87kg급 이상의 남윤배(한국가스공사)가 '숙적'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데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여자 67kg급의 박혜미(삼성에스원)가 2회전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또, 남자 80kg급의 박정호(한국가스공사) 역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남윤배는 15일 오전(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87kg급 이상 결승 경기에서 '숙적' 말리의 다바 케이타에게 4-5로 분패해 은메달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케이타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남윤배는 초반부터 거구의 케이타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막판까지 따라붙기는 했지만 초반에 내준 점수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고양시청)을 누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67kg급의 박혜미는 2회전에서 글라디스 에팡(프랑스)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했던 선수였던 박혜미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밖에 남자 80kg급의 박정호는 1회전에서 우마르 시세(말리)에게 4-5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미국의 태권도 명문가(家)로 꼽히는 로페즈 가문의 둘째 아들, 스티븐 로페즈가 남자 80kg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니콜라스 가르시아에게 우세승을 거두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5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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