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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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백] KIA-SK 두번째 맞대결 성사…2003년 PO에서는 'SK 완승'

기사입력 2009.10.14 22:04 / 기사수정 2009.10.14 22:0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KIA와 SK가 6년만의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SK 와이번스가 14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4-3으로 제압하면서 16일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투게 됐다.

SK와 KIA가 포스트시즌에서 마주친 것은 한 번 뿐. 2003년 플레이오프에서다. 당시 페넌트레이스 4위를 차지했던 SK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다음 정규 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던 KIA와 맞닥뜨렸다.

결과는 SK의 완승이었다. 10월 9일 광주에서 벌어진 첫판에서 SK는 상대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4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채병용에 이어 김원형이 나와 4이닝을 1점만 내주고 마무리해 4-1 승리를 챙겼다.

다음날(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는 외국인 투수 스미스의 선발 호투와 조원우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2-0으로 신승, 적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문학 구장으로 돌아온 SK는 12일 벌어진 3차전에서 10-4로 크게 이기며 'V10'을 외치던 KIA를 떨어뜨렸다. SK는 3회초까지 2-3으로 뒤졌으나 3회말 양현석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4회말 다시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SK 감독이 현재 KIA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범현 감독이었다는 사실이다. 강병철 감독의 뒤를 이어 2003년부터 SK호를 담당한 조범현 감독은 2006년까지 4년 동안 머물며 SK가 강팀으로 거듭날 밑바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IA에서 다시 감독 자리에 앉은 조범현 감독은 불과 두 시즌만에 KIA를 최강팀 반열에 올려 놓으며 두번째로 한국시리즈를 지휘하게 됐다. 3년전까지 자신이 이끌었던 SK의 도전을 받게 된 조범현 감독은 지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일정 =
 
10월 16일  금 18:00 KS 1 KIAvsSK (광주)

10월 17일  토 14:00 KS 2 KIAvsSK (광주)

10월 19일  월 18:00 KS 3 SKvsKIA (문학)

10월 20일  화 18:00 KS 4 SKvsKIA (문학)

10월 22일  목 18:00 KS 5 KIAvsSK (잠실)

10월 23일  금 18:00 KS 6 KIAvsSK (잠실)

10월 24일  토 14:00 KS 7 KIAvsSK (잠실)

경기 시간은 중계 방송 등의 이유로 변경될 수 있음.

[사진 = 조범현 감독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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