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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계획적 사기"vs"절차 문제無" 신동욱 '효도사기'논란 재점화(한밤)

기사입력 2019.01.08 22:2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효도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배우 신동욱과 할아버지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다시 점화됐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재산 분쟁에 휘말린 신동욱의 할아버지와 이에 반박하는 신동욱의 아버지 측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먼저 신동욱의 할아버지 신효균 씨는 "자식들과는 한 11년이상 떨어져 살았다. 이제는 전화도 안받는다"라며 "그래서 손자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아프니 몸만 돌봐달라. 그러면 이 집을 주고 옆집도 사서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니 신동욱이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재산을 넘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그래서 집과 땅 2,500평을 먼저 증여한 것이다. 그런데 1만 5,000평을 다 가져갔다"라며 "사인을 하라고 해서 보니 백지였다. 중간에 관련 서류를 가져오라고 하니 가져오지 않았고 마지막에 보니 다 넘어가 있었다"고 증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으니 '다 가져갔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당장 나가라고 하고 재판에 올렸다"며 "그 뒤로는 신동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동욱 측은 앞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의견에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는 신동욱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등장해 신동욱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신동욱의 아버지 신윤봉 씨는 "신동욱은 '할아버지가 전쟁 트라우마가 있으니 나보고 '아빠가 이해하라'고 하는 아이다"라며 신동욱이 조부를 평소부터 잘 모셨다고 전했다.

이어 "동욱이가 할아버지를 모시는게 고마우니 할아버지가 '제사를 모시는 조건으로 재산을 주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신동욱이 거절했고 할아버지는 '그럼 나는 절로 들어가겠다'라고 하길래 신동욱이 억지로 받은 것이다"라고 재산 증여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증여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할아버지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법무사랑 함께 셋이 주민센터에 가서 확인하고 서류를 뗀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법무사에게 재판을 걸어야지 왜 아들에게 거냐"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함께 나온 작은 아버지 역시 신동욱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그 땅은 원래 분할이 안되는 땅이다"라고 주장했고 작은아버지 신윤관 씨 역시 "그 곳은 그린벨트에 국립공원 부지라서 할 수 있는게 없다. 그 땅을 누가 사겠냐. 내게 준다고 하더라도 나는 진심으로 이 땅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재산 증여의 적법성 논란과는 별개로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별안간 살던 집에서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어느날 퇴거 명령서를 받았다"며 "명의가 신동욱의 약혼자로 변경됐고, 그 약혼자가 나에게 퇴거 명령서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명의를 변경한 것에 대해 "신동욱의 셋째 작은 아버지도 할아버지와 소송을 하다 결국 외국으로 나갔다"라며 "신동욱 이름으로 할아버지와 소송을 하면 머리가 아파니지 명의를 주변 지인이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바꾸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거 명령에 대해서도 "자꾸 가족들에게 소송을 하는데 돈을 쓰니 압박을 줘서 돈을 못쓰는 방법으로 생각했던 것"이라는 설명을 전했다.

이어 "동욱이는 지금도 할아버지를 만날 의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재산을 돌려준다'고 해도 할아버지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호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서로 다른 양측의 입장만을 확인했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의심하는 것이 할아버지로 쉽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계획적으로 사기를 하니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겠냐"라고 전했다.

아버지 역시 "7년간 재활을 8시간씩 한 아이다"라며 "힘들게 복귀한 아이인데 옆에서 망치니 안타깝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일 시작된 논란으로 인해 신동욱은 촬영 중이던 tvN '진심이 닿다'에서 하차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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