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무속이 정호근이 죽은 아들의 묘지를 찾아갔다.
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정호근이 죽은 아들의 묘지를 찾아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근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만났고, "아빠가 할 말이 있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항상 얘기를 안 했었다. 내일 우리가 제임스에게 갔다오는 게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라며 제안했다.
제이스는 과거 태어난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난 정호근의 아들이었던 것. 이에 정호근은 "막내 딸 수원이가 쌍둥이였다. 아들, 딸 쌍둥이였는데. 나오자마자 3일 만에 내 품에서 갔다. 우리 아들, 걔는 한국 이름은 없었다. 제임스에게 갔다 오려고 한다"라며 설명했다.
다음 날 정호근의 가족들은 7시간 거리에 있는 제임스의 묘지로 향했다. 정호근은 아들의 묘지에 꽃을 심었고, "잘 지냈냐. 5년 만에 왔다. 항상 올 때마다 오고는 싶었지만 아이들이나 집사람에게나 아픈 기억이기 때문에 이야기 꺼내기 어렵더라"라며 털어놨다.
특히 정호근은 27개월을 살다 간 첫째 딸과 3일을 살다 간 막내 아들까지 연이은 자녀들의 죽음이 무속인의 길로 접어들게 한 결정적 이유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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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