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의 '불꽃 삼각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는 "너희 둘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오세호(곽동연 분)의 위험한 질투와 이에 조용하나 단호한 미소로 응수하는 강복수(유승호)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장면을 보여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로맨틱한 키스를 나눈 강복수와 손수정(조보아)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이후 수정을 찾아온 세호가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리고 순간 세호는 항상 함께 있던 복수와 수정으로 인해 수정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분노서린 표정을 드리웠다. 그러나 다음날 학교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수정과 세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학교가 시끌벅적해졌던 것. 이에 질투심을 드러내는 복수에게 수정이 키스 한번 했을 뿐 사귀기로 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복수는 박쌤(천호진)에게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어요. 저 이제 안 망설일 겁니다"라고 여전한 직진 사랑의 의지를 다졌다.
결국 복수는 수정을 '당신의 부탁' 사무실에 초대, 장미꽃 100송이, 9년 전 전하지 못했던 반지와 더불어 고백을 건넸다. 그리고 복수는 낡고 손때가 묻은 반지를 바라보는 수정에게 "내 마음은 그냥 그 반지 같아. 특별한 것도 없고, 그저 그래 보이지만, 정말 오랫동안 늘 간직해왔어. 그 반지처럼. 널"이라고 묵혀뒀던 마음을 전했다. 복수의 소박하지만 진심어린 고백에 수정은 새끼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보인 뒤 "니 마음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게. 이제"라며 복수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정을 향한 세호의 애정표현은 멈추지 않았다. 세호가 "손수정, 난 니 외로움이 보여. 가시 세우고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안다고.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니가 더 이상 힘들지 않게"라고 또다시 마음을 내비쳤던 것. 그러나 수정은 "나한테서 널 보지마. 니 도움 필요 없어"라며 "니 마음은 거절할게. 널 외롭지 않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닌 것 같아"라고 단칼에 고백을 거절했다. 수정의 대답에 끓어오르는 감정을 비웃음으로 바꾼 세호는 수정에게 "지금 니가 한 그 선택 후회할거야"라며 "앞으로 니들, 많이 힘들어 질 거거든"이라고 살벌한 경고의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세호는 복수와 수정의 사이를 방해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세호는 수정을 거론하는 세경(김여진)에게 "어머니 손 안 빌려요. 가지지 못한다면 제 손으로 부숴버릴 거예요"라는 날이 선 말을 건네, 세경을 당황하게 했던 터. 이어 어두운 방안에서 비서의 전화를 받은 세호는 "그대로 진행하세요"라고 지시했고, 다음날 학교 교무실에 수정의 돈을 빼돌렸던 김명호(신담수)가 등장,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이 사실을 알게 된 복수가 이사장실로 들이닥치자 세호는 "선생님이 자신이 가르친 학생과 연애를 한다? 그것도 학교에서?"라며 "강복수 학생, 이래도 손수정 선생님이랑 계속 사귀실 겁니까?"라고 복수를 협박했다. 복수는 세호의 말에 잠시 굳어졌지만 이내 "그래, 계속 사귈거다. 니가 뭔 짓을 해도 난 절대 안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세호를 향한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세호는 찰나 움찔했지만 결국 "너희 둘 절대 행복해질 수 없어"라고 서늘한 미소를 드리웠다.
그런 세호에게 다가가는 복수의 발걸음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복수, 수정, 세호의 안타까운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복수가 돌아왔다' 17, 18회 방송분은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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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