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멤버들이 시상식을 함께 즐겼다.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출연자들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했다. 축하 공연을 맡은 박성광과 양세형, 유병재는 방탄소년단의 'IDOL' 안무를 연습했고, 리허설이 시작되기 전까지 호흡을 맞췄다.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도중 양해를 구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승윤은 "올해 시상식에 참석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라며 감격했고, 매니저 강현석은 "작년 연말에 시상식 보면서 형이 시상식에 꼭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버킷리스트였다"라며 기뻐했다.
이승윤 역시 "시상식 자체를 7년 전 개콘 때문에 참석한 거 말고는 없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이영자는 시상식장으로 가는 사이 과거를 떠올렸고, "MBC 개그콘테스트에 8번 시험 봐서 8번 떨어졌다. KBS를 4번, MBC를 4번 떨어졌다. 내 인생에서 터널을 걷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기초가 단단했던 것 같다. 신인상도 MBC에서 탔다. 새삼스럽다"라며 털어놨다.
송성호는 싸이 '챔피언'과 임재범 '비상'을 선곡했고, 이영자는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이영자는 "('비상'에서) 1절은 방황이다. 우리도 누구나 힘들고 어렵고 타의든 자의든 간에 방황하는 시기가 있지 않냐. 너무 간절할 때 세상 밖으로 못 나갈 때, 너무 간절할 때가 있다.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이럴 때가 있다. 그런 방황이 끝나고 2절은 그런 방황에서 얻어진 삶이란 이런 거구나 느끼는 거다.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시상식 현장이 포착됐다. 가장 먼저 이영자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고, "신인상 타고 돌아 돌아 이 자리에 서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탔다. 울지 않을 거다. 차에서 실컷 울었다. 우리 팀장님이 노래를 임재범의 '비상'을 틀어줬다. 벅차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이게 웬일인가 싶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밝혔다.
박성광과 임송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고, 임송은 "정말 열심히 해서 이 나라의 청춘 분들이 저를 보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특히 박성광, 양세형, 유병재는 축하 공연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세 사람은 무대에 오르자 180도 돌변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안정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세 사람은 마이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전현무는 '춤 1등이 누구라고 생각하냐'라며 질문했고, 양세형은 "박성광 씨에게 1등을 주고 싶다. 첫날에 이걸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성광이라는 사람이 이 자리까지 오는 이유가 분명히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전 2등, 유병재가 3등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송은이가 시상자로 나선 인기상 부문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들이 수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연기자들은 매니저들이 수상소감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은 "내년에는 제가 아니라 승윤 형이 상 받는 모습을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말했고,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은 투병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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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