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하연주가 야망에 가득 찬 눈빛 하나로 첫 등장부터 극을 압도했다.
지난 2, 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 하연주가 욕망의 여인 장에스더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연주의 첫 등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덤프트럭에 치여 가드레일을 박고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된 가운데 장에스더(하연주 분) 혼자 살아남아 사고를 사주한 자를 짐작하고는 처절한 분노를 터트려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의식을 잃은 박도경(김진우)과 이수호(송원석)가 누워있는 수술실 한가운데 선 장에스더가 두 남자의 운명을 바꿀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도경의 엄마 조애라(이승연)의 갑작스러운 오피스텔 방문에 이를 피하려 베란다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이 이어졌는데, 추운 날씨에 얇은 옷차림으로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낸 것. 이를 악 문 채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처절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2회 말미에는 박도경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장에스더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절대로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본격적으로 흑화를 선언, 조애라에게 사직서를 내던지며 자신이 박도경의 애인임을 밝히는 깜짝 엔딩을 선사했다.
이렇게 하연주는 첫 등장부터 처절하고도 욕망에 가득 찬 모습을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을 압도했고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이에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왼손잡이 아내'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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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