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안타깝게도 설리의 '인스타 기행'은 본인의 이미지를 더욱 깎아내리고 있다.
지난 2일 설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홈파티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 논란이 됐다. 임산부 코스프레로 비난을 샀으며 치마를 입고 다리를 올리거나 겨드랑이를 보여주는 괴이한 행동 역시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설리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오히려 이해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이 "얘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이라고 비꼬는 댓글을 남기자 "내가 왜?"라고 반문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설리의 떳떳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 대다수 네티즌들은 설리의 돌발 행동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결국 설리는 이번 홈파티 사진으로 또 다시 '기행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설리는 지난 해 10월부터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진리상점'에서 출연하고 있다.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과 소통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본다는 것이 목표였다.
첫 방송에서 설리는 "앞날이 보이지 않았고, 있는 힘껏 방어를 했고 거기에 급급했다"며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정말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동정 여론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진리상점'은 결과적으로 대중과 소통하지 못했다. 설리가 얼마나 예쁜지, 지인들과 얼마나 즐겁게 노는지 보여주는데에 그쳤다. '진리상점'의 전체적인 내용 역시 일종에 PPL에 불과하다.
특히 3일 방송된 '진리상점'에서도 설리는 SM 오디션을 봤다는 팬에게 "요즘은 개성이 중요한 시대니까 눈에 띄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답을 내놓을 뿐이었다. 다시 말해 '진리상점'은 공감도, 흥행도 얻어내지 못하고 제작진과 지인들이 설리를 '우쭈쭈'해주는 방송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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