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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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숙소 카메라에 깜짝"…'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놀라게 한 예능

기사입력 2019.01.03 13:40 / 기사수정 2019.01.03 12: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문근영이 '동물의 사생활'로 예능 프로그램 도전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욱PD와 배우 문근영, 김혜성, 가수 에릭남이 참석했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돼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영화 '유리정원' 이후 오랜만에 다시 대중과 인사하는 문근영은 다큐멘터리이자, 예능 프로그램인 '동물의 사생활'을 통해 대중과 인사하게 됐다.

이날 문근영은 "(차기작을) 예능으로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것 저것 검토하고, 제안을 받은 것 중에서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만든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동물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관찰하고, 이 친구들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이야기를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흥미로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능이라는 장르가 저와는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도 많이 하고 고민도 했는데, 저 역시 배울 수 있고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동물의 사생활'을 선택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후 문근영은 예능 촬영의 고충을 몸소 느꼈던 점을 털어놓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이어진 촬영 속, 문근영은 "숙소에 도착하니 카메라가 다 달려있는 것에 멘붕(멘탈붕괴)이 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엄청 걱정했다. 그것을 보면서 '내가 너무나 쉽게 보고 웃었던 예능도 정말 엄청난 것들을 감수하고 노력하고 애쓰면서 했던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라. 저희는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 보면 제가 처음 한 예능이 마침 이렇게 좋은 분들과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그것을 공유하는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예능의 매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또 해봤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열심히 여러분께 찾아뵐 수 있도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문근영이 눈물을 왈칵 쏟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문근영은 "제가 기쁠 때도 울고 슬플 때도 울고, 정말 많이 운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큐멘터리를 보시면서 '왜 저렇게 우나 ' 싶으실수도 있는데, 뭔가 힘들고 괴로워서 슬퍼 울었던 것은 없는 것 같다. '펭귄을 찍는 동안 진짜 좋아서 우나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절친 김혜성도 "문근영 씨가 정말 많이 울었다. 그만큼 순수하고, 정말 맑고 맑은 근영 씨의 영혼이 아직도 그대로 있더라"고 응원했고, 문근영은 "고맙다"고 화답하며 이들의 훈훈한 우정을 엿보게 했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펭귄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기 '동물의 사생활' 펭귄편은 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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