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09 15:59 / 기사수정 2009.10.09 15:59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전북을 이끄는 ‘창’들은 누굴까?
현재 승점 48점과 47점으로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전북. 포항이 44점으로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지만 그들의 우승을 향한 상승세는 멈출줄을 모른다.
이런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누가 뭐래도 두 팀의 화려한 공격진이다. 과히 K-리그 대표급 공격진을 보유한 두 팀의 공격수들 중 어떤 선수가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지 지켜보는 것도 막바지에 접어든 K-리그를 보는 하나의 흥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동국 VS 데얀, 치열한 득점 경쟁 펼치는 최고의 ‘창’
= 현재 이동국(전북)은 17골, 데얀(서울)은 13골로 각각 득점 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동국이 오랜만에 국내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몬테네그로 출신의 ‘괴물’ 데얀도 강력하게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이동국을 뒤쫓고 있다.
올 시즌 이들 두 선수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며 나란히 시즌 중반 3게임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연속골을 기록했던 기간이 같아 이동국과 데얀의 득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동국과 데얀은 지난 7월 4일부터 7월 18~19일까지 3경기 동안 모두 골을 기록하면서 더운 여름에 최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이동국은 7월 4일 광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본인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의 해트트릭은 5월 2일 제주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공격포인트 순위에서도 이동국과 데얀은 각각 2위(17개), 5위(14개)에 올라 있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부분에서도 팀에 기여도가 큰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각자의 소속팀을 올 시즌 강력한 공격축구로 무장시키면서 우승을 이끌 두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조국 VS 루이스, 상대팀에게는 ‘산넘어 산’인 존재들
= 서울과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은 우선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이동국과 데얀을 막아내는데 온 힘을 쏟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동국과 데얀을 막고 나면 또 하나의 산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페트리어트’ 정조국과 전북현대의 ‘공격포인트 제조기’ 루이스다.
정조국은 현재 리그에서 6골을 넣었다. 비록 골을 넣은 숫자는 얼마 안 되지만 그가 경기장에 나와 미치는 영향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이상이다. 제공권을 활용한 활발한 공중볼 경합과 특유의 발재간을 이용한 드리블까지, 어디하나 빠질 것 없는 그의 기량은 득점은 잘 못 올려도 귀네슈 감독이 그를 계속 경기에 내보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서울에 정조국이 있다면 전북의 ‘또 다른 산’은 단연 루이스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7골 8도움으로 득점력과 더불어 넓은 시야를 활용한 도움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루이스는 같은 팀 종료 에닝요와 더불어 공격수 이동국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역할을 함은 물론 본인에게 찬스가 일어났을 땐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슈팅으로 골도 넣는 ‘전천후 공격수’다. 상대팀 수비수들은 이동국을 봉쇄하면 어김없이 뒤에서 또 달려오는 루이스를 막지 못해 그동안 전북에게 계속 당해왔다. 그만큼 전북은 어느 선수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팀으로 바뀐 것이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루이스가 있었다. 그의 발로 전북의 시즌 첫 리그 우승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사진=전북현대,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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