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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1등 처음"…'대한외국인' 강성태, 공부의 신의 몰랐던 속내

기사입력 2019.01.03 06:50 / 기사수정 2019.01.09 20: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역시 공부의 신이었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 외국인'에는 연세대 출신 스윗소로우 인호진,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배우 권혁수, 서울대 출신 공부의 신 강성태가 출연했다.

권혁수는 대학교 3학년 학기에 올 A의 대학 성적표를 공개했다. 장학금까지 받은 모범생이다. 권혁수는 "알바하기 싫어 장학금이 낫겠다 싶었다. 저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인호진은 고등학교 시절의 ‘올수’ 성적표와 IQ155를 인증했다. 인호진은 "나도 아이큐에 깜짝 놀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강성태를 향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용만은 "2001년 수능 상위 0.18%, 단 2개 틀렸다. 재작년까지 수능을 직접 보면서 지식을 업데이트했다. 공부의 신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이스답게 몸풀기 문제를 맞혀 산삼을 획득했다.

권혁수가 첫 주자로 나섰다. 액자 문제에서 정답 '답안지'를 외쳐 1단계를 통과했다. 하지만 키보드 자판으로 '용만'을 써야 하는 2단계 문제에서 안젤리나에 패했다. 안젤리나는 "머릿속에 자판만 생각했다"며 좋아했다.

두번째 주자 인호진은 1단계 말모이 퀴즈에서 '나박나박'의 모양을 간신히 맞혔다. 이어 '물렁팥죽'의 뜻으로 '우유부단하다'를 답해 2단계를 통과했다. 3단계는 초순, 중순, 하순에서 '순'(열흘)이 의미하는 날짜를 맞혀야 했다. 안드레아스를 제치고 4단계로 넘어갔다. 모에카는 강했다. 신조어 '만반잘부'의 뜻인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를 먼저 알아내 인호진을 탈락시켰다. 인호진은 "우리말을 줄여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현민과 박명수도 탈락한 가운데 강성태에게 기대가 모아졌다. 다니엘과 초성 대결은 수월했다. 2단계에서는 영화 '도둑들'을 간신히 맞혀 안젤리나를 이겼다. 3단계의 답은 어린 장금이의 대사인 '고기', '홍시'였다. 강성태는 '대장금'을 보진 못했지만 잘 유추했다."드라마를 전혀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이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샘 오취리가 버틴 5단계 '저온화상'도 맞혔다. 하지만 6단계 정답 '현금입출금기'를 크리스 존슨에게 내줬다.

다행히 앞서 얻은 삼산으로 부활했다. 7단계 노래 제목 '해뜰날'을 맞혀 8단계에 진출했다. 수잔과의 대결에서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까지 외쳤다. 한국인팀은 환호했다. '에바레스트' 에바와 9단계에서 노래 제목을 두고 경쟁했다. '밀양아리랑'을 말해 통과했다. 드디어 강성태가 처음부터 목표로 한 10단계 허배와 만났다. 10단계 초성 퀴즈는 시의 제목이다. 허배는 '단심가'를 말해 정답을 놓쳤다. 강성태는 '엄마야 누나야'를 외쳐 우승했다. 

강성태는 울컥하며 의외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실 1등을 한 번도 못했다. 수능 성적도 그렇고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을 두번이나 나갔는데 탈락했다. '문제적 남자'는 한 문제도 못 맞혔다. 그전까지는 '공부의 신'이라고 띄어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 안 된 것 같다. 외국인 친구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다.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었다. (외국인 친구들이) 편하게 잘해줘서 말도 안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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