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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 반폭력, 청소년계도…'위대한 스포츠의 힘'

기사입력 2009.10.09 14:03 / 기사수정 2009.10.09 14:03

한송희 기자

-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국제포럼, 9일 잠실 롯데호텔서 개최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 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rt for All)은 10월 9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국제포럼을 열고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생활체육연맹(회장 이강두)과 국민생활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TAFISA 이사 12명과 국내 체육학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오후 4시까지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

이날 포럼에는, 이강두 회장이 '평화와 발전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폴란드 출신의 이와 수스카(Ewa Suska)씨와 이란의 체육학자인 미트라 라우치(Mitra Rouhi)씨가 각각 ‘생활체육의 사회통합적 힘’, ‘생활체육을 통한 반폭력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

볼프강 바우만(Wolfgang Baumann?독일), 브라이언 딕슨(Brian Dixon?호주), 허젤 하가이(Hergef Hagay : 이스라엘), 야수오 야마구치(Yasuo Yamaguchi?일본), 윔 플로리진(Wim Florijn?네덜란드), 레오나드 타데오(Leonard Thadeo?탄자니아), 호돌프 발고니(Rodolfo Valgoni?아르헨티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국내 생활체육 관계자 및 학자들도 자유 질의?토의에 참가하며, 포럼 중간에는 태권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리권, 국학기공 기체조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있다.

스포츠의 기능…사회통합, 반폭력, 청소년계도

이와 수스카(Ewa Suska) 타피사 이사는 사전 배포한 자료에서, “스포츠가 지니는 기능은 참으로 다양하다”라고 설명하고 “특히 생활체육이 지니고 있는 사회통합적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활체육은 대륙과 민족?국가, 인종을 뛰어넘어 인류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구촌 구석까지 확산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미트라 라우치(Mitra Rouhi) 타피사 이사는 “스포츠는 청소년 범죄와 병리를 치료하는 좋은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실제 세계 각국은 청소년스포츠 활성화 정책을 통해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TAFISA는 생활체육 추진, IOC는 생활체육 지원

특별연사로 나서는 장주호 IOC 생활체육위원은, IOC와 생활체육의 관계를 설명할 예정. 장주호 위원은 배포자료를 통해 “IOC는 올림피즘을 전파하여 젊은들에게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심어주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궁극적으로 올림피즘과 생활체육의 가치는 그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주호 위원은 “IOC와 TAFISA가 서로 협력하여 생활체육을 확산시켜 나가면 두배의 힘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렇지만 생활체육의 주체는 분명한 바, TAFISA가 앞에서 이끌고, IOC가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주호 위원이 말하는 근거는 IOC 헌장에 있다. IOC 헌장에는 “생활체육의 발전을 지원하고 장려한다. encourage and support the development of sport for all”(제2조 12항)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IOC가 생활체육분과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목적도, 생활체육업무를 ‘관장’하려는 게 아니라, 생활체육단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장주호 위원은 “IOC 헌장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 체육단체의 기능도 명확하게 선을 그을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생활체육정책은 국민생활체육회가 전담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그 어떤 단체에서도 생활체육의 영역을 넘어서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IOC와 TAFISA MOU 체결...저소득 국가에 운동용품 지원

포럼에 앞서 8일 저녁 미팅에서 타피사 임원진들은, “TAFISA가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저소득국가에 생활체육을 적극 보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볼프강 바우만(Wolfgang Baumann) 타피사 사무총장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조만간 IOC와 TAFISA가 MOU를 체결해서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이강두 회장은, “지난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만나, 아프리카 등 저소득국가에 생활체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IOC, UN과 힘을 합쳐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하고,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지시로 그 다음날 바로 IOC 실무진과 TAFISA실무진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초 덴마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이강두 회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과도 만나 저소득국가에 운동용품을 보내는 것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가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 사안에 관해서 크게 공감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피사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이사회를 한다. 이강두 회장이 9월 4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타피사 회장에 당선된 후 처음 개최하는 것.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12명 임원진이 타피사 운영에 관한 주요의제를 심의한다.

☞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 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rt for All)

지구촌 생활체육 발전과 확산·정보교류 등을 위해 1989년에 창설된 국제스포츠기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01개국 152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타피사는 세계걷기대회, 세계생활체육 프로그램 경진대회, 학술세미나, 생활체육 국제전문가 양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생활체육 올림픽’으로 불리는 4년 주기의 세계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강두 회장은 지난 9월 4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타피사 대의원총회에서 임기 4년의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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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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