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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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 박지현, 새해부터 안방극장 달군 '악녀본색' 열연

기사입력 2019.01.02 14:30 / 기사수정 2019.01.02 14: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신예 박지현이 무궁무진한 활약을 선보이며 새해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은주의 방' 9회는 박지현의 하드캐리로 인해 작품의 재미 엔진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혜진(박지현 분)을 주축으로 은주(류혜영)와 민석(김재영)까지 세 사람은 한 자리에 마주하게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세 사람의 저녁 식사. 하지만 그 평온함은 혜진으로 인해 깨졌다. 혜진은 조용히 식사 자리를 떠난 은주를 붙잡으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은주는 "네가 갖고 놀 거리가 하나 사라져서 아쉬운 거겠지" 반박했고, 혜진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혜진의 눈빛은 따뜻함 대신 서늘함으로 가득 찼고, 입가에 늘 머금은 미소는 비소로 바뀌어 있었다. "너처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더 재미있거든"이라는 날카로운 말로 은주의 마음을 할퀴는가 하면, "나 너무 못 됐지? 근데 내가 원래 그래. 착해서 당하는 거보다 나빠서 괴롭히는 쪽이 더 적성에 맞거든"라며 그동안 숨겨온 진심을 처음으로 전해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이처럼 갈등의 골이 걷잡을 수없이 깊어져만 가는 혜진과 은주. 두 사람 사이에서 만들어진 아슬아슬한 긴장감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이후, 사랑 앞에 한없이 약해진 혜진의 또 다른 면모는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쓸쓸한 발걸음으로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혜진은 무너지고 말았다. 바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약혼자의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 이해한다는 말과는 달리, 공허한 표정에서 혜진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박지현은 폭발적인 긴장감과 현실적인 공감대 모두를 자아내 주목받고 있다. 양면적인 감정을 그려낸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박지현은 이러한 중압감을 떨쳐내고 본인이 지닌 재능을 여과없이 발휘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박지현의 눈부신 활약에 크나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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