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은주의 방' 김재영이 마음에 둔 여자에게 한 없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로맨스 킹으로 등극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은주의 방' 9화에서 김재영(민석 역)은 박지현(혜진)에게는 '사이다' 한방을, 류혜영(은주)에게는 달달한 화해를 청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주와 민석의 본격적인 갈등과 화해가 그려졌다. 혜진의 등장으로 시작된 둘의 갈등은 민석이 혜진의 6억 프로젝트 제안을 거절하며 종료됐다. 민석은 당장 눈 앞에 금전적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디자인 전문가로서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보임과 동시에 혜진과 대화를 통해 은주에 대한 진심까지 드러냈다.
사실 혜진은 은주와 민석이 아직도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둘 사이에 파고드려는 속셈으로 일부러 민석에게 접근해 자신의 미술관 인테리어 현장 관리를 맡기려했다. 하지만 민석은 자신의 본업인 디자인 일이 아닌 데다가 은주의 혜진의 사이에 뭔가가 있음을 수상쩍게 생각했고 과감히 거절했다.
특히 혜진의 "은주가 나 싫어해서 하지말라고 해서 이러냐"는 따짐에 민석은 "은주랑 너랑 사이가 안 좋았다면 오늘 일 거절할 일도 없었다. (혜진과 은주가 사이가 안 좋은 줄 알았다면) 난 너 안 만났을 거거든. 난 은주 편이라"는 발언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석은 말다툼을 벌였던 은주의 집 앞에 찾아가 "은주의 방 왔다감"이라고 쓰인 포스트잇을 붙이며 화해를 시도했다. 이는 어린 시절 은주가 자신 만의 아지트를 포스트잇으로 은주의 방이라고 써 붙였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은주의 마음을 풀리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혜진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거절할지 고민하는 민석에게 조언을 건네는 진우(유건우 분)의 진솔한 모습도 담겼다. 맞지 않는 일이라도 회사 재정 상황을 걱정한 민석이 맡으려 하자 건우는 "우리 회사 최고 인재가 제 능력도 발휘 못하는데 붙잡혀서 시간 날리고 능력 못 쓰고 감정 상하는 것도 다 손해. 눈 앞에 딱 보이는 것만 쫓다간 보이는데까지만 가다가 끝나. 그렇게 보이는데까지 가다가 끝낼 생각 없다"며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라는 어른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또 썬캡쳐를 직접 만든 은주가 부모님 댁에 선물하고 부모님과 떡국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어른이 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은주와 엄마의 대화도 따뜻함을 보여줬다. 은주 엄마는 "뭔가를 계속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또 그 만큼 자라는 것"이라며 극 중 은주를 격려했다.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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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