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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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기획] 'SKY캐슬'→'시크릿마더', 어두운 '교육현실' 담은 드라마 내맘대로 BEST3

기사입력 2019.01.06 10:20 / 기사수정 2019.01.06 08:55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교과 성적, 봉사활동, 논술, 리더십. 이는 우리나라 대학 입시를 위해 준비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매년 엄청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은 성적과 수 많은 학원에 지쳐 급기야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에 어두운 우리나라의 교욱 현실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세 편을 꼽아봤다.

▲ SKY캐슬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자식을 1등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사모님들의 욕망을 담은 이야기다.

자녀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당하겠다는 엄마와 자녀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엄마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들의 유형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특히 극 초반 이명주(김정난 분)는 아들 영재(송건희)의 의대 입학을 위해 입시 코디를 붙였다. 하지만 이후 성적 스트레스에 휩싸였던 영재의 복수심을 알고 자살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됐다. 더불어 한서진(염정아)은 이 사실을 알고 불안해하면서도 딸 예서(김혜윤)의 의대 진학을 위해 같은 입시 코디를 붙이고,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렇듯 극성 엄마들의 모습과 함께 'SKY캐슬'에는 여러 스타일의 아빠들의 모습도 담겼다. 극 중 차민혁(김병철)은 쌍둥이 아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과도하게 교육에 간섭한다. 그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야 한다"며 압박, 자녀들에게 극강의 스트레스와 공포심을 안겼다. 반면 다른 아빠들의 경우 자녀들의 교육에 조금은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비싼 사교육, 극성 엄마, 성적 압박과 스트레스. 'SKY캐슬'은 우리나라 교육의 어두운 부분을 낱낱이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매회 최고 시청률을 달성, TV드라마 화제성 부분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시크릿 마더

지난해 7월 종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 마더'는 아들의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크릿 마더'의 경우 극 중 엄마들의 비밀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극 중간 중간 교육 현실을 반영한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김윤진(송윤아)은 아들의 학교, 학원 일정을 전부 따라다니며 케어하고 공부를 직접 지도하는 등 열정적인 엄마다. 그는 극성 엄마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아들의 성적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사교육을 멀리 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명화숙(김재화)과 송지애(오연아)는 완벽한 극성 엄마다. 명화숙의 경우 한 부모 가정 사회통합 전형으로 자녀를 영재고에 입학시키기 위해 위장 이혼까지 한다. 송지애는 딸의 학원을 줄이라는 남편의 말에 반발하며 직접 사교육비를 감당하고자 술집에서 일을 하게 된다.

더불어 '시크릿 마더'에는 학원들의 비리 장면도 담겼다. 자녀들의 입시를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엄마들의 심리를 이용, 학력을 조작한 입시 보모를 매치한 학원이 적발된 것. 

'시크릿 마더'는 자녀의 입시를 위해 부정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부모들, 사교육에 필사적인 극성 엄마, 학원들의 비리까지 반영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지난 2013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는 강남구 초호화 유치원에서 벌어진 아동 실종 사건을 배경으로 그 속에 감춰진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는 자유롭게 뛰어 놀아도 될 어린 유치원생들에게도 성적을 강요하는 현실을 그려냈다.

특히 극 중 유경화(신동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사교육을 위해 힘썼다. 또 그는 아들을 영재 수업에 넣기 위해 주변 엄마들의 개인 정보를 넘기는 등 부정한 방법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처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했고 틱 장애까지 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불어 이미복(변정수)의 경우 아들의 국제 학교 입학을 위해 외국 국적이 필요하자 남편과 위장 이혼, 외국인과 결혼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들은 유치원 내에서 "너희 집 몇 평이야?" 등을 물으며 재력을 과시, 자신보다 낮으면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어른들의 모습은 그대로 반영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SBS, KBS 2TV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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