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했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3회·14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이 사랑을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수정은 강복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9년 전 자신이 외면했던 진실과 다시 마주했다.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9년 전 그날. 그날 옥상에서 네가 오세호 밀었어?"라며 확인했고, 강복수는 "아니야. 나 안 밀었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손수정은 "내가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거 네가 소문낸 거야? 나 그날 분명히 들었어. 네가 나 불쌍하다고 했던 말. 너도 그냥 나 동정했던 거야? 내가 불쌍해서 나 보고 웃어주고 나 데려다주고 내 꿈도 찾아주고 대문도 칠해주고"라며 강복수를 오해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고, 강복수는 "네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좋아해서 그랬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결국 손수정은 "네가 그렇게 떠난 후에 학교가 지옥이었어. 내가 처음으로 믿었던 네가 날 불쌍하다고 했던 그 말이 9년 내내 아팠어. 그리고 나 때문에 너도. 미안해. 너무 늦게 물어봐서"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강복수 역시 눈물 흘렸고, "내가 너한테 어떤 상처를 줬는지도 모르고 네가 날 안 믿어줬다고 내내 화내고 미워하기만 했어. 우리 9년 전의 걔네들은 이제 그냥 보내주자"라며 다독였다.
이후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설렘을 느꼈지만 스승과 제자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마음을 억눌렀다. 반면 강복수는 손수정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과거 손수정이 좋아했던 것들을 기억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손수정은 "넌 억울하지도 않아? 난 너 때문에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뤘는데"라며 미안해했고, 강복수는 "내 꿈 지금 네가 이루어줄 수도 있는데. 내 꿈 잊었어? 손수정 남자친구"라며 고백했다.
손수정은 "난 네가 날 미워한다고 생각했어. 그때 난 내 상처만 중요해서 네가 그런 애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라며 울먹였고, 강복수는 "넌 그냥 본 대로 말한 것뿐이었잖아"라며 다독였다.
손수정은 "9년 내내 난 거짓말한 게 아니다. 그러니까 내 잘못이 아니다. 근데 누가 그러더라.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그 말이 맞아. '난 너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다짐하면서 사실은 매일매일 미안했던 것 같아. 진짜 미안해. 그때 널 믿어주지 못해서"라며 울먹였다.
강복수는 "난 이제 괜찮아. 지금 네가 내 옆에 있으니까. 지난 9년 동안 널 잊으려고 애썼는데 그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끌어안았다. 강복수와 손수정은 이내 조심스럽게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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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