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1, 22기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10년이 넘게 대중의 웃음을 책임진 이승윤과 박성광. 그 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매니저와의 진솔한 일상을 공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2018년,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을 이승윤과 박성광, '전참시'가 쏘아올린 전성기로 2019년에도 승승장구할 두 사람을 엑스포츠뉴스가 만나봤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해피~ 스마일!"
반박불가 전성기를 맞은 박성광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임송 매니저와 베스트 커플상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무래기' 멤버들 양세형, 유병재와는 방탄소년단 'IDOL'을 커버, 축하무대까지 오르며 최고의 연말을 보냈다.
박성광은 자신을 소개할 때 늘 "해피 스마일"로 인사를 시작한다. 우수상을 받은 박성광은 역시나 '해피 스마일'로 포문을 열며 "웃으니 정말 많은 복이 왔다. 정말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모두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는 임송 매니저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박성광의 제2의 전성기는 물론 임송 매니저까지 화제의 인물로 오르게 했다.
-요즘 대세, 실감하는가.
"최근들어 SNS나 온라인상에서 많이 느껴진다. '해피 스마일'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신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해주시는데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해준다. 정말 감사하다"
-제2의 전성기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옛날에는 사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었다. 댓글도 많이 없었는데 관심이 많이졌고 시간을 내서 나를 위한 글도 써주신다. 팬카페나 SNS를 보면 여성팬들도 많아졌다. 이제야 박지선이 왜 좋아했는지 알겠다는 반응도 많더라"
-개그 캐릭터 때문에 생겼던 비호감 이미지도 단숨에 사라졌다.
"너무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이 모습을 갖고 가려고 한다. 다만 이미지가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 부담되기도 한다. 예능을 하다 거칠게 할수도 있는데 스윗한 이미지 때문에 괜히 조심하게 된다(웃음)"
-'개그콘서트'에서 함께했던 이승윤과도 '전참시'로 재회했다.
"승윤이 형과 함께해서 너무 좋다. 이 형 앞에서는 무장해제 된다. 너무 좋아하는 선배다. '개콘' 때도 늘 후배들을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선배였다. 꼭 더 잘됐으면 바라는 선배였는데 잘 풀려서 보기 좋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란 어떤 의미인가.
"2018년에 '전참시'를 만난건 일년동안 가장 잘한 일이기도 하면서 감사한 일이다. 내게 큰 선물 같은 느낌이다. 본모습을 보여드려야해서 걱정도 됐는데 잘 풀려서 감사하다"
-임송 매니저까지 화제다.
"송이는 매니저를 안해도 뭐든 잘할 아이다. 주변에서도 송이를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소속사 관계자들이 많다. 그러나 내 마음 같아선 은퇴할때까지 평생 함께하고 싶다. 더 멋진 매니저가 될 거다"
-임송 매니저와 광고도 찍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다니, 놀라웠다. 송이가 '개콘' 무대에도 올라보고 해서 실력도 점점 늘더라. 이번에도 잘했다. 이미 TV에 방영중인 광고 말고도 온라인 광고 등 다른 것도 있다. 감사하다"
-임송 매니저를 '제2의 어머니'라고 표현한 이유는.
"송이와 '전참시'를 만나면서 난 다시 태어난거나 다름없다. 그런 의미에서 재밌게 표현해봤다. 비호감 이미지도 지워졌다. 송이로 인해 도움을 받는 부분도 많다. 오늘 의상도 송이가 골라줬다. 센스가 대단하다(웃음). 주변 동료들에게도 여자 매니저를 강추했다. 처음엔 나도 걱정이 많았는데 확실히 섬세하고 부족한 부분도 잘 채워준다. 늘 고맙다"
-새해가 밝았다. 2019년 목표는 무엇인가.
"매번 이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어떻게 될까 상상하면 벅차다. 물론 이걸 일년동안 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박성광홀'처럼 내 이름을 걸고 공연장을 만들고 싶다. 또 반려 동물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유기견들을 위한 일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살기 힘든 세상이다. 그러나 나 역시 '해피 스마일'을 외치고 일이 술술 풀렸다. 그만큼 말의 힘이 크구나 싶었다. 말하면서 웃게되고 분위기도 중요한거 같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많은 분들에게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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