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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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동양인 관객 조롱한 팬 경기장서 추방

기사입력 2018.12.30 13:10 / 기사수정 2018.12.30 13:2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팬들을 경기장에서 내쫓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서포터 2명을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인종차별 발언은 SNS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월 리버풀전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손흥민이 달걀볶음밥을 먹었나, 새우볼과 닭고기 볶음면을 먹었나? 어디에 있나?"라고 말했고, 카메라를 든 남성이 "저쪽에 있다"며 그들 뒤에 앉아 있던 동양인 남성 팬을 촬영했다.

두 남성은 동양인 팬을 계속해서 몰래 비추며 "벤치에서 몸을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 (동양인들이) 닭고기 볶음면에 소금과 식초를 넣나? 물어봐야겠다", "피곤해보이는데 에너지 충전을 위해 달걀볶음밥이라도 먹어야 하지 않나" 등의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해당 영상을 올린 팬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해 울버햄프턴전 관중석에서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고, 향후 경기장 출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토트넘 대변인은 "우리 구단은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적, 반사회적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누구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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