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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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연예대상' 이승기 대상·백종원 무관…식지않는 논란

기사입력 2018.12.29 15:30 / 기사수정 2018.12.29 16: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2018 SBS 연예대상' 수상 논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집사부일체'의 이승기가 수상했다. 반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수장 백종원이 빈손으로 돌아감에 따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018 S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는 이승기와 백종원이 나란히 올랐다. 각자의 '공'이 뚜렸했다. 지난해 전역한 이승기는 전역 후 자신의 첫 정규 예능으로 '집사부일체'를 택했다. 실패하지 않는 선택인 강호동, 나영석PD 등과의 조합이 아닌 SBS 주말 예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집사부일체'는 '사부'들에 따라 프로그램이 흔들릴 수 있다. 그 진폭을 최소화하고 재미를 이끌어내는게 이승기와 양세형을 비롯한 정규 출연진들의 몫이다.

이승기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라는 오랜 터줏대감이 자리잡은 시간대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다. 이승기는 물론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 등 '집사부일체' 전원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린 것만 봐도 SBS가 '집사부일체'에 거는 기대와 만족을 엿볼 수 있다. 이를 이승기도 알고 있는 듯, '대상의 무게'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김성주와 조보아가 수상했지만 정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백종원이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종원이 대상 후보에만 오르고 '빈손'으로 돌아간 것.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현재 화제성은 상당하다. 죽어있는 소규모 외식업자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선 백종원은 이대, 포방터시장, 동인천, 성내동, 뚝섬 등 이곳 저곳을 다니며 아낌없이 쓴소리와 조언을 건네고 있다. 백종원이 극찬한 집은 새벽부터 줄을 서고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다. 방송 후 즉각 반응이 온다. 방송을 통해 백종원은 준비 없는 외식 창업을 경계하고, 동시에 준비된 이들에게는 이들이 놓친 1%를 찾아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백종원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이기에 그의 '무관'에 더욱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8월 말 금요일에서 수요일 심야로 편성이동을 한 뒤 이내 MBC '라디오스타'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수요일 심야 시간대는 '한끼줍쇼'를 비롯해 다수의 예능 격전지였으나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 최근 방송분은 9.4%까지 시청률이 뛰었다. 남다른 화제성과 백종원의 고생을 봤기에 그가 '대상을 받지 못한 것'보다는 '무관'이라는 것에 더욱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연말 시상식은 1년을 반추하고 서로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집사부일체' 또한 좋은 성과를 거뒀으므로 이들의 연이은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백종원은 그의 '무관'에 시청자들이 더 아쉬워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화제성을 주도해온 해당 프로그램의 주축을 홀대한 것처럼 보인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또 일각에서는 국민청원을 통해 대상취소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식지 않는 상태다. 이승기의 대상 수상과 백종원의 무관 논란 여파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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