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7
경제

'동안열풍' 역주행하는 20대 탈모족, 그들을 위한 비상구는?

기사입력 2009.10.06 16:10 / 기사수정 2009.10.06 16:10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식지 않는 동안열풍 속에서 '20대처럼 보인다'는 말은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수많은 사람의 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정작 20대 중에는 동안열풍을 역주행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 보이는 외모를 가진 20대 탈모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나이보다 어려보이기 위한 노력보다 제 나이 찾기가 더욱 시급한 문제다.

20대의 탄력 있는 피부를 지니고 있어도 휑한 머리숱이 30대 이상의 외모를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단순한 콤플렉스에 그치지 않고 사회생활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중년 탈모 못지않게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20대 남성들이 많다. 취업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다 사회생활에서 외모경쟁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탈모 예방과 치료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금액을 투자 20대 남성이 늘고 있는데 이들은 탈모 방지 샴푸부터 바르는 제품과 먹는 제품, 탈모예방에 좋다는 건강식품까지 두루 섭렵하며 탈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부작용을 겪거나 중요한 치료시기를 소득없는 방법을 시도하다 낭비할 수 있기 때문에 20대의 탈모치료는 시작 전부터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자향미 한의원박정민 원장은 "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건강의 문제다. 전신의 영양 불균형으로 기혈이 부족하거나 신장의 정이 모자라 탈모를 유발하게 되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탈모에 대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탈모제품만을 사용해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개인 별로 건강상태와 탈모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해서 나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탈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소를 검사하는 맞춤진단과 처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두피검사와 체지방 검사, 스트레스 검사와 설문조사, 생활습관에 대한 검사를 통해 탈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두피 관리뿐 아니라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는 탈모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박정민 원장은 "탈모는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저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두피에 충분한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오장육부의 깨어진 균형을 되찾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두피 교정치료와 함께 침, 한약처방을 통해 몸을 치유하면 인체 내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탈모의 원인을 자연스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나 민간요법을 알려진 탈모예방수칙은 이와 같은 근본적인 치유 아래 이루어져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샴푸 습관이나 충분한 수분 보충하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시간 지키기,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하기 등의 수칙은 근본원인을 직접적으로 치유하기 어렵지만 장기전을 치를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들이다.

탈모 전문가들은 "탈모는 완치가 어려운 증상이므로 단발성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주기적인 전문적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 등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주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