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죽어도 좋아'가 2%대 시청률로 퇴장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마지막회에서는 백진상(강지환 분)이 이루다(백진희)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비밀 사내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진상은 유시백(박솔미)과 손잡고 갑질을 하던 강인한(인교진)을 사장직에서 몰아냈으며, 노동 조합 설립도 무사히 성사시켰다. 이에 유시백은 새로운 대표에 등극했고, 백진상은 팀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백진상은 이루다와 만나 타임루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루다를 살리기 위해 자신은 죽어도 좋으니, 타임루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던 사실을 터놓았다. 이를 들은 이루다는 백진상의 마음에 뒤숭숭해하다가도, 자신도 백진상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며 연인이 됐다. 이후 백진상은 직원들에게 호통을 치면 반대로 이루다에게 혼나는 관계가 됐다.
'죽어도 좋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상상력이 그대로 브라운관에 구현됐다. 이를 위해 다소 과장된 장면이 삽입되기도 했지만, 강지환과 백진희 그리고 공명, 백솔미, 인교진 등 배우들은 이를 무난히 소화해 코믹함을 극대화 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어도 좋아'는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순옥 작가의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송혜교X박보검의 tvN '남자친구'같은 두 고래와 마니아 층이 탄탄한 장르물 MBC '붉은 달 푸른 해'에도 밀린 것.
이에 줄곧 2%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죽어도 좋아'지만, '죽어도 좋아'가 남긴 메시지는 오피스물에 열광하는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