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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백아영, 합가 문제 마무리…시모 대가 요구

기사입력 2018.12.27 21:5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백아영이 시부모 집에서 잠시 살게 됐다.

27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아이를 업고 김장을 하는 시즈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즈카는 남편 고창환이 해외 공연을 간 사이 김장을 하러 시어머니 집으로 갔다. 시어머니는 담가야할 김장 양이 적다고 했지만, 순무김치 100kg였다. 네 식구가 먹을 양이라 늘어났다고. 시즈카는 아이를 등에 업고 시누이, 시어머니와 김장을 담갔다.

미디어 평론가 김선영은 "시즈카 시어머니도 네 집이 먹을 거라 많다고 하지 않았냐. 온 가족이 먹는 음식을 여성만 전담을 해야하는 것 자체가 부조리하다"라며 "꼭 옛날 방식을 계속 고집하면서 누구 한 사람의 희생으로 그 문화가 이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백아영&오정태 부부의 이삿날. 이삿짐이 빠진 후 두 사람은 어디론가 향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2~3주간 시부모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오정태는 어머니에게 "며느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손님으로 대해줘라"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백아영은 "합가도 안 하는데 3주 같이 못 살겠냐"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연습 삼아 살아봐서 잘 되면 내가 네 집으로"라며 합가의 미련을 놓지 못했고, 오정태는 바로 어머니의 입을 막았다. 시어머니는 "같이 이러고 살면 아침에 며느리가 밥해주고 좋잖아"라며 합가 안 하는 대가로 3주간 아침밥을 해달라고 했다. 이후 어머니는 오정태에게 "며느리한테 말은 그렇게 했어도 내가 다 해주니까 걱정 마"라고 속삭였다.

이어 백아영은 짐 정리를 위해 오정태를 불렀다. 오정태는 "아내 일을 도와주니까 시도 때도 없이 일을 시킨다"라고 어머니에게 호소했고, 영상을 보던 출연진들은 탄식했다. 백아영은 시어머니에게 "아침을 제가 할 거면 남편이 아이들을 데려다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고, 시어머니는 "너랑 나랑 같이 하면 된다. 같이 살면서 딸 같이는 안 해도, 며느리인데 며느리밥도 얻어먹으면서 살면 되지"라며 "합가는 안 해도 너희 집 가서 자주 자고 그럴 테니 미워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저녁을 준비하며 "너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출연진들은 "빈말이라도 처음 저렇게 말하신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오정태는 어머니에게 손님으로 대해달라고 말했던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아내를 매일 '며느리'라고 하답 보니 아랫사람으로 대하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김선영은 "어머니가 계속 합가의 대가라고 말씀하시는데,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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