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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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석철·승현 측 "미디어라인 허위주장, 2차 가해 중단하길"

기사입력 2018.12.26 22:15 / 기사수정 2018.12.26 22: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측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를 폭행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한 가운데 당사자 이석철 이승현 측이 재반박했다.

26일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디어라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남강 측은 "미디어라인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중단하고, 수사와 재판에 성실하게 임해주기 바란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팩트’로만 설명하겠다고 했는데, 금일 기자회견의 내용에 ‘팩트’는 단 한 구절도 없고,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허위주장만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의 문영일 피디가 2015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4년여에 걸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심지어는 야구방망이, 쇠마이크대,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묵인함으로써 교사 내지 방조했다는 것이다. 문영일 피디는 현재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이 되어 있고,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되어 있는 상태다"고 주장했다.

남강 측은 "미디어라인은 고소인들의 ‘허위 주장’을 반박할 증거자료를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증거자료가 있으면 검찰에 제출하면 될 것이지,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제시할 것은 아닐 것"이라며 상세하게 반박했다.

다음은 미디어라인의 반박 기자회견문에 대한 법무법인 남강 측 입장 전문.

1. “멤버들은 자신들이 당연히 체벌을 받은 것으로 인식. 체벌 후 멤버 부모들에게 상처를 치료해주라고 연락한 적도 있고, 문제를 많이 일으킨 이승현의 아버지와는 수시로 연락”
- 학교에서도 ‘체벌’이 없어진지가 오래입니다. 명백한 폭행을 ‘체벌’이라고 말만 바꾼다고 해서 폭행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체벌’ 후 상처가 났다면 그것은 ‘체벌’이 아니라 명백한 폭행, 상해이며, 상처가 났다면 회사에서 바로 치료를 해주어야지 부모들에게 상처를 치료해주라고 연락을 할 일은 아닌 것입니다.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는 그러한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습니다.

2.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이 방송스케줄을 펑크내고 문제를 일으키자 이석철의 연락을 받은 아버지가 급하게 상경하면서..... 아버지는 문제를 일으킨 이승현에 대해 교육을 시키겠다고 다짐을 하고, 어머니는 문영일 피디를 미워하지 않는다면서 용서하는 태도를 취했고...... 한편 아버지는 체벌 후 문영일 피디를 만나 안아주고 달래주었고, 그후 문자로 다시 위로하면서 형제에게 좋은 스승이 되어주길 당부함.....”
-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은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감금ㆍ폭행을 당한 것이며, 방송 스케줄은 폭행을 당하고 상처가 나서 참석을 못한 것입니다. 본말이 전도된 주장입니다. 
- 아버지가 상경한 것은 이석철의 연락을 받고 간 것이 아니라 1주일 휴가를 내고 서울로 애들을 만나러 갔다가 이승현이 문영일 피디에게 폭행당한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 6월 14일 문영일 피디는 이승현을 폭행한 것에 대해서 시인을 하였고 처음 폭행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아버지는 그 말을 믿고 승현이가 잘못을 한 것이 있다면 우리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 6월 14일 새벽 4시까지 아버지가 김창환 회장과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김창환 회장은 이승현이 문영일 피디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은성의 머리가 터져 피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2-1. “문영일 피디의 체벌 후 집으로 돌아간 이승현을 이승현의 아버지가 ‘새벽까지 추가 체벌’을 한 것으로 의심”
- 아버지는 이석철, 이승현을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도 때린 적이 없습니다. 이날도 집에서 이승현을 치료해주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아버지가 골프채로 때렸다는 이야기도 나온 것 같은데, 아버지는 골프를 치지도 않고 대전 집이나 서울 애들 숙소에 골프채가 있지도 않습니다. 미디어라인의 이 부분 주장은 정당한 공격과 방어의 범위를 벗어난 허위사실 유포로서,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3. “‘엎드려 뻗쳐’건과 관련하여 이승현이 이를 아버지에게 바로 알리자, 연락을 받은 아버지가 이전과 달리 완전 태도를 바꿔서 문영일 피디를 전화로 심하게 질책함. ......”
- 문영일 피디는 이승현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말한 것에 대해서 보복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8월 19일 “엎드려 뻗쳐가 인격모독이야”라고 하면서 1시간 동안 보복 폭행을 가하는 것을 이승현이 녹음을 하였고, 이와 같이 재발방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아버지가 이정현 대표에게 문영일 피디 해임 요청을 보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문영일 피디는 이석철과 이승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한 것입니다.

4. “문영일 피디는 2018년 1월 14일자로 퇴사 조치되었다가, 이석철을 비롯한 일부 멤버들의 요청과 업무공백을 고려하여 멤버들과 협의 후에 2018년 3월 1일자로 복귀시킴. 그 누구보다 이석철이 문영일 피디의 복귀를 강하게 요청함. 2018년 3월부터 부모는 지인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카톡 대문 사진과 메시지에 문영일 피디와 회사를 향한 마음을 공격적으로 표현함.”
-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일삼는 문영일 피디를 업무를 이유로 복귀시켰고, 이에 대하여 아버지, 어머니가 김창환 회장을 찾아가 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문영일 피디를 다시 고용하는지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김창환 회장은 “그러면 애들 해체를 할까”라고 협박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경고 차원에서 카톡 메인 사진에 JTBC 손석희 앵커의 사진을 올려놓은 것입니다. 
- 이석철은 문영일 피디의 복귀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김창환 회장이 곡 작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서, 그러면 멤버들과 접촉이 되지 않도록 곡 작업만 마무리하게 하라고 했을 뿐입니다.

5. “회사는 문제를 많이 일으킨 이승현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관리하여 왔지만 2018년 10월 4일 김창환 회장이 악기 라인 3명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김창환 회장에게 씩씩거리며 대드는 상황까지 발생하여, 더 이상은 감당할 수 없겠다는 판단에서 이승현을 멤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
- 김창환 회장은 2018년 10월 문영일 피디를 일방적으로 전면 복귀시켰으며, 이에 이승현이 폭력을 사용한 문영일 피디의 복귀에 반대를 하고 2017년 6월 13일의 폭행시에 김창환 회장이 방조를 한 것에 대해서 항의를 하자,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이승현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퇴출시킨 것입니다.

6. “2018년 10월 4일 이승현을 멤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통보한 후, 10월 5일에 부모가 회사를 방문하여 다시 교육시켜 오겠다면서 재고해줄 것을 사정하였으나, 더 이상은 감당할 수 없음을 이야기함. 이후 이석철이 휴가를 요청하여 허락하였고, 이석철은 이 기간 동안 다른 멤버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면서 녹취를 시도하였고, 김창환 회장과의 면담과정을 녹취하는 등 사건준비를 함.”
- 당시 아버지가 김창환 회장을 면담할 때 이승현이 폭력 사용에 대해 항의를 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어른에게 버릇없이 식식대며 대들었다는 말만 하여 그 말을 믿고 승현이를 교육시키겠다고 한 것인데, 집에 와서 이승현에게서 폭력에 대해 정당한 항의를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이승현이 퇴출된 후 이석철이 김준욱과 이우진을 만나 대화를 할 때 문영일 피디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폭행을 당한 진술을 녹취하였고, 김창환 회장이 가족을 협박하고 또 문영일 피디의 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어서 추가로 제기된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석철이 아버지와 함께 회사 소유의 전자드럼을 절도했다.”
- 이석철은 2018. 10. 19. 기자회견을 앞두고 본인 소유의 악기를 아침에 미리 가지고 나왔습니다. 미디어라인은 회사에서 악기를 사주지 않아서 이석철은 드럼, 퍼커션 등 수천 만원 어치의 악기를 자비로 장만하여 회사에 두고 있었는데, 폭행 사실을 폭로한 이후에는 가지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될까봐 미리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기자회견 영상에서 보는 대로 전자드럼만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라, 드럼, 퍼커션 등 본인 악기와 이승현의 앰프, 베이스기타 케이스 등 스타렉스 1차 분량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짐을 운반하기 위해서 같이 가서 도와준 것뿐입니다. 
- 미디어라인에서 주장하는 전자드럼은 회사 돈으로 구입한 것은 맞지만,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에게 준 것입니다. 전자드럼은 다른 멤버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악기로 이석철 혼자서 사용한 것이고, 고장이 나도 이석철이 자비로 수리하면서 관리해온 것입니다. 이석철은 전자드럼이 김창환 회장이 자기에게 준 것으로 생각하고, 본인 소유 악기를 가지고 나올 때 같이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돌려달라면 바로 돌려주겠습니다.

2. “이승현이 어머니에게 막말을 하고, 형인 이석철과도 싸웠다.”
= 이승현이 욕설을 한 대상은 어머니가 아니라 문영일 피디를 회사에서 복귀시키는 데 대해서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남자에 대해서 욕을 할 때에도 마치 여자에게 하는 식(“~~~년”)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 문영일 피디가 ‘엠카운트 다운’ 녹화장에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 이승현이 과거의 폭행 트라우마가 생각이 나서 안 가겠다고 하면서 한 말입니다. 이석철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동생인 이승현을 차에서 때렸던 것이고, 엄마가 내려와서 두 사람을 다른 자리에 앉히라고 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은성, 정사강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학교에서 우리를 만나면 피해 다녔다.”
- 이석철은 이은성, 정사강을 학교에서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이승현은 정사강과 옆반이라서 피할래야 피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승현은 엊그제 크리스마스 이브에 김창환 회장의 딸과 정사강을 지하철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선물을 준다고 쫓아와서, 받기 싫어서 뛰어간 사실이 있을 뿐입니다.

2. “감금 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
- 감금 폭행을 당한 것은 이승현뿐이고, 고소내용도 그렇습니다.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이 문영일 피디로부터 폭행을 당할 때, 이승현이 참다못해 문을 열고 도망을 치다가 뒤따라 온 문영일 피디로부터 머리채를 잡혀서 다시 끌려들어갔고, 이때 김창환 회장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따라 들어와서 “살살 해라”라고 말하고 나가자, 문영일 피디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이번에는 문을 걸어잠그고 재차 폭행을 가했기 때문에, 감금 폭행죄로 고소를 한 것입니다. 

3. “기타줄로 목을 맨 것은 ‘위플래쉬’ 영화를 보고 흉내내면서 장난을 친 것이다.”
- 멤버들은 ‘위플래쉬’ 영화를 본 사실도 없고 내용도 모릅니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위플래쉬’ 영화에 기타줄을 목에 감는 장면도 없습니다. 사실은 ‘기타줄’이 아니라 ‘5.5 기타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이날 이우진은 ‘홀라’ 데뷔조에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할 때는 같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기타 케이블은 이석철이 직접 목에 감은 것이 아니고, 문영일이 ‘위플래쉬’ 이야기를 하면서 혹독한 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이석철의 목에 감고 틀릴 때마다 잡아당겼던 것입니다. 이은성, 정사강은 장난으로 생각하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날 3~4시간 동안 시달린 이석철은 목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김창환 회장, 이승현 대표는 문영일 피디의 폭행에 대해서 회사의 대표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했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그러한 태도는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사건의 본질과는 관련도 없는 허위의 사실로 피해자들 및 부모들에 대해서 2차, 3차의 가해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승현의 인성에 대한 공격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승현은 중학교 1학년(14세)부터 고등학교 1학년(17살)까지, 이석철은 중학교 3학년(15세)부터 고등학교 3학년(18세)까지 4년간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특히 이승현은 더욱 심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승현의 인성에 대해서 공격한 내용도 모두 허위사실이지만, 만약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은 인격형성기에 지속적인 폭행을 하고 또 그러한 상황을 방치한 미디어라인에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을 본 피해자들과 그 부모는 허위사실 유포 등 새로운 가해행위에 대해서는 기존의 범행과는 별도로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는 피해자들에 2차, 3차 가해를 중단하고, 수사와 재판에 성실하게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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