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민진웅의 동맹 브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던 까칠한 완벽주의자 대표 유진우(현빈 분)와 명랑 쾌활한 마이페이스 비서 서정훈(민진웅)의 특별한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8회에서 두 남자가 깨어지지 않는 게임 '동맹'으로 묶인 것.
이날 밤낮으로 게임만 하는 진우의 곁을 지키다 심심풀이로 게임에 동참한 정훈은 "혼자서는 너무 오래 걸려요"라며 동맹을 신청했다. 진우는 "나 하나도 힘든데 너까지 들러붙냐"고 핀잔을 주면서도 "나중에 제가 도움이 될지 어떻게 압니까?"라며 활짝 웃는 정훈을 동맹으로 받아들였다.
동맹을 맺고 게임을 하다가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된 형석을 목격, 정훈은 그가 휘두른 칼에 실제의 고통을 느끼면서 쓰러졌다.
안방극장을 경악으로 몰고 간 이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이 미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다"던 진우가 든든한 아군을 만난 대목이기도 했다. '서로의 적에 대항해 함께 싸울 수 있고, 전투의 경험치를 공유하며, 무기와 아이템 교환이 가능하다'는 게임의 룰이 주는 이점을 넘어 진우 혼자만 보고 느끼던 악몽이 결코 망상이 아닌 현실임이 증명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극 초반의 유쾌한 콤비 플레이에서 한층 깊어진 유대감으로 서로의 등 뒤를 지킬 진우와 정훈. 기묘하게도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자유롭게 맺고 끊을 수 있는 동맹의 법칙이 '알함브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는 운명 공동체로 묶인 진우와 정훈이 "게임이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현빈과 민진웅 두 배우의 찰떡같은 호흡이 코믹, 드라마, 액션 등 모든 순간에 빛을 발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사전에 예고된 것처럼 정세주(찬열)를 찾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하는 Zinu와 시티헌터의 박진감 넘치는 여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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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