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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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계룡선녀전', 해피엔딩 속 마지막까지 아쉬움 남긴 CG

기사입력 2018.12.26 09:55 / 기사수정 2018.12.26 09: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계룡선녀전'이 원작의 기대를 담지 못한 채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계룡선녀전'에서는 선옥남(문채원 분)과 김금(서지훈)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옥남은 김금과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내 점돌이와 함께 선계로 떠났다. 선계에서의 하루는 인간세상에서 4계절이었기에, 김금은 1년 간 선옥남을 기다렸고, 선옥남은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 다시 한 번 그와 재회했다.

김금은 선옥남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와 함께 훈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반지를 전해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선옥남 역시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 사이 교수직을 그만둔 정이현(윤현민)은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을 축복했고, 아프리카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이현은 떠나기 전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계룡선녀전'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지만 아쉬운 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계룡선녀전'은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끌어 모았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을 터였기 때문.

특히 화제의 원작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CG는 어떻게 표현해낼 것인지 하나의 관건이었다. 그러나 종영까지 CG는 계속해서 극의 걸림돌이 됐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윤철 PD는 "CG를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6개월 전부터 촬영을 했는데 빠듯하다. 하지만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귀여운 크리처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CG가 하나의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에서 강조했던 것과 달리 CG는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했다. 첫방 당시에는 고양이인 점순이를 그려낼 당시 아쉽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선계의 모습, 전생 등을 그릴 때 CG는 연이어 등장했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다소 어두웠던 화면으로 조명에 대한 지적 역시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신예 스타들의 발견은 눈 여겨 볼만했다. 주연배우 서지훈은 문채원과 풋풋한 케미를 이루면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주연 자리를 꿰찬 그는 안정적인 연기와 선옥남을 그리워하는 김금을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기에 선옥남의 딸이자 호랑이, 고양이를 넘나드는 신비한 캐릭터를 맡았던 강미나 역시 또 하나의 발견이었다. 서지훈이 문채원과 애틋한 사랑을 그려냈다면, 강미나는 그와 함께 모녀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귀여움을 한껏 살려 점순이의 캐릭터를 표현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아쉬움과 신예들의 발견이라는 평을 남긴 '계룡선녀전'은 이날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8% 최고 4.5%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계룡선녀전'의 후속작 '왕이 된 남자'는 오는 1월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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