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일찌감치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금잔디가 스무 살 때부터 집안생계를 책임진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잔디는 대학생 때부터 밤업소를 돌며 일을 하느라 엠티를 가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잔디는 당시 수업이 끝나면 하루에 밤업소 8곳을 다니며 노래를 불렀고 매니저 없이 스스로 발로 뛰어 일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금잔디가 고생을 많이 한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알고 보니 금잔디는 부모님의 빚으로 인해 스무 살에 가족들의 생계를 모두 책임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남동생 대학도 금잔디가 보냈다고.
금잔디는 앞만 보고 달린 끝에 빚을 청산했지만 막상 해방감보다는 공허함이 밀려오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금잔디는 거의 20년을 일만 하며 살아온 상황이었다. 여행초보인 금잔디는 "놀러를 한 번도 안 가봐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멤버들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있었다.
멤버들은 알려줄 수 있는 조언을 아낌없이 해 주며 그동안 고생해온 금잔디의 꽃길을 응원해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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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