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땐뽀걸즈' 박세완이 꿈도 사랑도 찾아갔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최종회에서는 꿈을 놓지 않은 김시은(박세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학 진학을 포기하려던 김시은은 엄마 박미영(김선영), 선생님 한동희(장성범), 친구들 덕분에 다시 용기를 내었다. 특히 박미영의 고백이 김시은을 움직였다. 박미영은 그동안 김시은에게 거제에서 취업하라고 했던 게 자신의 품 안에 두려는 이기심 때문이었단 걸 인정했다. 이젠 김시은이 원하는 걸 해보라고 했다.
고비는 있었다. 첫 번째 면접에서 김시은은 '영화가 왜 하고 싶냐'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면접관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동기를 댈 수 없었다. 자신에게 실망한 김시은은 같은 날 있는 은행 면접을 가려고 했지만, 마음이 먼저였다. 김시은은 대학교 면접장으로 달려갔다.
마지막 질문은 같았지만, 김시은의 대답은 달랐다. 김시은은 현실을 잊기 위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겠다고. 그 결과 김시은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반면 박혜진(이주영)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게 부질없는 짓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이규호(김갑수)의 마지막 설득도 소용없었지만, 이규호는 박혜진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이윽고 찾아온 거제여상의 졸업식. 땐뽀반 아이들은 이규호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마음이 담긴 영상 편지였다. 아이들에게 땐뽀반, 그리고 이규호는 '영원한 판타지'였다. 아이들이 다시 꿈을 꾸게 해주고, 행복이 뭔지 알게 해주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을 만들어준 사람. '끝까지 믿고 싶은 하나의 진실'. 이규호는 영상을 돌려보며 눈물을 흘렸다.
졸업식 후 김시은은 엄마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상경한 김시은은 권승찬(장동윤)의 연락을 받았다. 아버지에게 모든 사실을 듣고 오해를 푼 권승찬은 김시은에게 달려왔고,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을 했다. 이후 김시은은 박미영에게 전화해 "엄마 행복한 거 안다. 나도 꼭 행복해질게"라고 전했다.
한편 '땐뽀걸즈' 후속작은 고현정, 박신양 주연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로 오는 1월 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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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