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9년 만에 오해를 풀었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1회·12회에서는 오세호(곽동연 분)가 손수정(조보아)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호와 강복수(유승호)는 체육관에서 검도 대결을 했고, 강복수의 죽도가 오세호의 목에 닿았다. 이때 손수정이 나타났고, 오세호의 목에 난 상처를 보고 화를 냈다. 강복수는 눈시울을 붉혔고, "왜 물어보지를 않는 거야. 9년 전에도 지금도 나한테는 어떻게 된 거냐고 왜 물어보지를 않냐고. 이제 좀 말해 봐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손수정은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똑바로 봤는데 말할 게 뭐가 있어. 너 이렇게 사람 목에 죽도 들이대고 상처내고. 이유가 있으면 사람 다치게 해도 되는 거야? 너 지금 벌받고 있는 중이야. 더 이상 사고치지 말고"라며 독설했다.
또 강복수는 "김명호 시켜서 손수정한테 돈 준 거 너지?"라며 물었고, 오세호는 "김명호도 알아? 강복수 제법이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일인데. 그게 나빠? 이 정도는 너도 예상 가능했던 거 아니야. 우리 되게 잘 어울리지 않냐. 차라리 가서 말 좀 해주라. 오세호가 그렇게 능력 있는 남자다. 네 처지를 단번에 역전시켜 줄 수 있는 백마 탄 왕자가 오세호다. 안 바쁘면 네가 가서 얘기 좀 해줄래?"라며 도발했다.
강복수는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라며 분노했고, 오세호는 "손수정은 어차피 네가 하는 얘기 안 믿을 테니까. 못 믿겠으면 확인해 봐"라며 비아냥거렸다.
또 오세호는 손수정에게 "나 너 좋아해. 나 꽤 괜찮지 않아? 잘 생각해 봐. 잘 생겼지. 돈 많지"라며 고백했다. 손수정은 "좋아하는 마음이 그런 조건으로 되는 건 아니지"라며 선을 그었고, 오세호는 "강복수 때문이야? 그 일 있고 도망치듯이 한국 떠나서 종종 생각했어. 넌 괜찮을까. 난 괜찮지 않았어. 과거는 우리 덮자. 난 이제 너랑 현재를 살고 싶어. 지금 이 순간을"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손수정은 강복수가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손수정은 "미안해. 나 먼저 갈게"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손수정은 "과거를 덮자고? 어떻게. 나한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야. 나한테 미안한 거 없어? 나도 널 안다고 믿었어. 내 마음이 우스웠어? 너만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야"라며 강복수를 떠올렸다.
결국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달려갔고, "9년 전 그날. 두 가지만 물을게. 그날 옥상에서 네가 오세호 밀었어?"라며 추궁했다. 강복수는 "아니야. 나 아니야. 나 안 밀었어"라며 부정했고, 손수정은 "내가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거 네가 소문 낸 거야?"라며 확인했다.
강복수는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라며 당황했고, 손수정은 "나 그날 분명히 들었어. 네가 나 불쌍하다고 했던 말. 너도 그냥 나 동정했던 거야? 내가 불쌍해서 나 보고 웃어주고 나 데려다주고 내 꿈도 찾아주고 대문도 칠해주고"라며 눈물 흘렸다.
강복수 역시 "좋아해서 그랬어. 네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좋아해서 그랬어"라며 눈물을 쏟아냈고, 손수정은 "미안해. 너무 늦게 물어봐서"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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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