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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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가요대전' 아이돌의,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에 의한

기사입력 2018.12.25 22: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K-POP 아이돌의 현주소들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SBS 가요대전'이 안방을 찾았다. 진행은 전현무와 조보아가 맡았다. 

이날 '2018 SBS 가요대전'에는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 레드벨벳, 위너, 에이핑크, 선미, 몬스타엑스, NCT, 세븐틴, 비투비,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여자친구, 갓세븐,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등 K-POP 열풍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프닝은 올해 가장 각광받은 남녀 신인인 (여자)아이들과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가 나섰다. NCT 2018은 NCT U, NCT DREAM, NCT 127에 NCT 2018까지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모두 선사했다. 카메라 워크는 다소 아쉬웠지만 이들은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K-POP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엔딩을 장식한 엑소는 'Love Shot'과 'Tempo'로 감각적이면서도 섹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올해 빌보드를 휩쓸며 최고의 1년을 보낸 방탄소년단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트와이스는 어쿠스틱과 발랄한 무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시 '트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무대 잘하기로 소문난 여자친구와 마마무도 마찬가지다. 여자친구는 '겨울겨울해'를 선보였고, 마마무는 파격적인 의상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올해 해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갓세븐과 몬스타엑스도 마찬가지다. 두 그룹 모두 그룹색이 뚜렷하고 이번 무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븐틴은 'CALL CALL CALL'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도 대거 출격했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떼창할 수 있었고, 위너의 송민호와 솔로 'MINO', 블랙핑크와 제니를 모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레드벨벳, 에이핑크, 모모랜드는 걸그룹 전성시대에 각자 갖고 있는 뚜렷한 개성을 보여줬고, 비투비는 완벽한 화음을, 세븐틴은 뛰어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며 무르익은 모습이었다. 

특히 선미는 혼자서도 고척돔을 완벽하게 채워내는 힘을 보여줬다.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3연작이 왜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 선미 스스로가 이를 입증했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펼쳐졌다. 방송 후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S.E.S로 변신한 레드벨벳과 트와이스다. 트와이스 쯔위, 채영, 모모와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조이가 S.E.S의 'Dreams Come True'를 선보였다. 1세대 원조 요정이 된 2018년의 요정들의 모습은 찬사를 받기 부족함이 없었다. 2PM의 'Again&Again'을 재해석한 몬스타엑스 셔누, 원호, 세븐틴 호시와 민규, 그리고 워너원의 박우진과 배진영은 '신흥 짐승돌'의 탄생을 알렸다. 

연말 무대가 '아이돌 잔치'라는 지적은 매년 있지만, 아이돌이 가요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연말 무대가 같은 기조로 만들어질 필욘 없지 않을까. SBS는 아이돌에 집중했고, 그중 제법 볼만한 연말 잔칫상을 잘 차렸다. 매년 지적받는 카메라 워크는 올해도 개선되지 못했으나, 별도의 방송사고 없이 정해진 시간 내에 완벽히 마무리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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