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추성훈이 유현수, 이연복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2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김보성과 추성훈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보성은 추성훈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하는 파이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동현이나 정찬성, 최두호 등 그리고 국위 선양한 방탄소년단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특히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며 리듬을 타고 춤을 췄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어떤 부분을 노래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웃음을 안겼다. 김보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얼을 노래한다는 게 멋있더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지난 3월 하와이로 이주한 뒤의 근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7~8시 사이 학교에 간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만들고 점심 도시락을 만든다. 사랑이 등교해 주고 비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데, 끝나면 점심때가 되니까 사랑이 하교 픽업하러 갔다가 학원에 보내준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이어 "학원 수업은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면 사랑이가 끝날 때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린다. 주차장에서 핸드폰 하면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린다. 집에 가면 저녁 식사를 만드는데, 그 전에 사랑이 목욕도 시킨다. 종일 매일매일 하면 힘들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성훈의 집 냉장고도 공개됐다. 추성훈의 집에선 딸 추사랑이 '냉장고를 부탁해' 팀을 맞이했고, "안녕하세요. 추사랑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또 추사랑은 "냉장고를 소개합니다"라고 말하며 냉장고 속 재료를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 추사랑은 훌쩍 큰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은 이에 대해 "확실히 미국에 있으면 키가 큰다. 먹는 게 다른 거 같다"고 말했다.
추성훈의 냉장고 공개에 이어 첫 번째 대결을 펼칠 셰프가 공개됐다. 유현수와 샘킴이 첫 대결에 나섰다. 유현수는 베이징덕을 응용한 요리인 '베이징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연복은 "베이징덕을 15분 만에 하겠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샘킴은 '가슴 속에 차오르는 연어'라는 이름의 연어&닭가슴살 요리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추성훈은 먼저 유현수의 요리를 맛봤다. 추성훈은 "베이징덕과 맛이 완전 다르다. 정말 맛있다"며 "소스가 달아서 하나도 안 맵다. 다만 파가 들어가 있어서 사랑이는 먹기 힘들 것 같다. 닭 자체가 달달하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성훈은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샘킴의 닭 요리에 대해서는 "소스가 맛있다. 파스타와 곁들여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이거는 사랑이도 좋아할 것 같다"고 했고, 이어 연어 요리도 폭풍 흡입한 뒤 "맛있다"고 칭찬했다. 추성훈은 두 사람의 요리를 맛있게 싹싹 비웠지만 큰 고민에 빠졌다. 추성훈의 선택을 받는 사람이 3위, 아닌 사람은 4위에 머무르게 되기 때문. 추성훈은 자신의 입맛에 더 맞았던 유현수의 요리를 택했다.
챔피언 결정전도 펼쳐졌다. 김풍과 이연복이 나서서 1, 2위 가리기에 돌입했다. 특히 김풍은 이연복에게 자신의 이름을 새긴 칼을 선물 받기도 했다. 김풍은 이연복에 대해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고, 이연복은 김풍에 대해 "서당개다. 물은 지 오래됐다. 이 많은 셰프들을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왔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김풍은 뜨거운 기름을 끼얹은 팽이버섯 고기 요리와 토마토를 이용한 냉우동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연복은 아보카도, 시금치를 곁들인 중화풍 참치 타다키, 소고기 육수와 소고기 고명을 넣어 만든 중국식 면 요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요리를 맛본 추성훈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추성훈은 이연복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이연복은 세 시즌 연속 승리를 거머쥐며 3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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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