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오정세는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로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
5개월간 함께 한 탭댄스와 그 후에 이어진 촬영까지 도경수, 박혜수 등 출연진들과 꽤나 긴 시간을 공유하며 동료애를 쌓았다.
특히 오정세는 '스윙키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신예 김민호(샤오팡 역)와도 브로맨스 케미로 웃음을 자아낸다. 극중 두 사람이 춤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킬링포인트다.
오정세는 "그 장면은 그 전날까지도 고민했던거 같다. 내 방에 모여서 어떻게 찍을까 몸으로 표현하면 좋을까 서로 공유하고 아이디어 내면서 연습했다. 춤에서 애니메이션 장르를 응용했고 슬로우 모션도 넣었다. 감독님도 우리를 믿고 맡겨주셨다"라고 회상했다.
김민호는 '스윙키즈'에서 열연을 펼쳤으나 갑작스레 군입대를 하게 됐다. 오정세는 자신의 일인양 안타까워했다. 그는 "군대에서도 전화가 온다. 민호에게는 아쉽지만 마음을 비우고 즐기라 한다.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니 제대 후에도 또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정세는 함께한 다른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처음부터 막 친해지진 않았다. 낯가림까진 아니어도 서로 오면 그냥 열심히 탭추고 가고 그정도였는데 어느새 자연스러워지면서 내가 장난치면 (도)경수도 장난치고 하면서 '스윙키즈' 팀이 자연스럽게 된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오정세는 도경수에 대해 "엑소 활동도 하면서 배우도 하는데 어떻게 그걸 다 하는지 대단하다. 탭댄스도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텐데 다음에 보면 늘어있다. 그 노력이 정말 예쁘지 않나.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또 강형철 감독에 대해서도 "사랑하고 애정하는 마음이 크다. 감독님을 보면 얼마나 이 시나리오를 좋아하는지 인물들을 좋아하는지 보인다. 사람이 따뜻하다. 좋은 감독이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인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창 '스윙키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오정세의 말이 멈췄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니 눈물이 고여있었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오늘 왜 이러지"라면서도 그만큼 짙은 '스윙키즈'와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느낄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스윙키즈'는 '마약왕', '아쿠아맨'에 'PMC'까지 대작들과 경쟁한다. 오정세는 "우리 영화는 크리스마스랑 연말이랑 참 잘 어울리는 영화다. 영화에도 크리스마스 시퀀스가 나오고 내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만큼 묘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사전 정보 없이 찾아오시면 생각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그럼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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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