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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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母, 좋은 분 만나길"…'아모르파티' 허지웅, 아들의 진심

기사입력 2018.12.24 10:21 / 기사수정 2018.12.24 10: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허지웅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한 tvN '아모르파티'에서 허지웅의 어머니는 이청아 아버지, 배윤정 어머니 등과 함께 버진로드 행진을 펼쳤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연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허지웅은 울컥하며 뭉클함을 드러냈다. 그는 "출연하길 잘했다. 난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해본 적 없고 못한다. 힘들다는 얘기도 못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엄마 무릎 베개를 하고 누워서 울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세상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다. 내가 빨리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그래서 조급해졌다. 빨리 어머니도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행복을 바라는 아들의 진심에 스튜디오에서도 감동이 이어졌다. 그러나 방송 후 더 큰 여운을 남겼다. 스튜디오 당시에는 누구도 허지웅의 투병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이후 알려지면서 허지웅의 진심이 더욱 진하게 전해졌기 때문.

제작진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스튜디오 녹화를 할 땐 허지웅이 말한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투병 사실을 알고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를 알게 돼 숙연해졌다. 다시 한 번 투병 중에도 끝까지 '아모르파티'의 모든 일정을 최선을 다해 소화해준 허지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쾌차하여 어머니와 좋은 시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허지웅은 최근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아모르파티' 등 예정돼있던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까지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낸 것. 또 SNS에 직접 "끝까지 살아냅시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대중 역시 그의 쾌차를 빌고 있다.

평소 어머니에 대해 묵묵하지만 짙은 애정을 드러내왔던 그는 '미운우리새끼'에 이어 '아모르파티'에도 함께 출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운우리새끼'는 본인의 삶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아모르파티'는 지금껏 자신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

"어머니가 이젠 좋은 분을 만나셨으면 좋겠다"라는 아들의 진심, 허지웅의 빠른 쾌차를 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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