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버지를 생각하며 무대를 꾸민 '불후의 명곡' 김용진이 소감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18 왕중왕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용진이 김경호, 더원, 민우혁, 벤, 포르테 디 콰트로까지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1부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故김광석의 명곡 '그날들'을 선곡한 김용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곡이다. 음악을 처음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제가 잘 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이번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절절함이 가득 담긴 김용진의 무대에 판정단은 연신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고, 김용진 역시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의 마음에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되었고 김경호는 "김용진 씨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오늘 무대로 엄청난 감동을 준 것에 대해 뿌듯하고 아버지를 대신해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극찬했다.
김용진은 "아쉬움이 남고,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제가 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아ㅃ라고 불렀다. 아빠가 조금 더 오래 계셨으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을 텐데, 아빠한테 못한 거 앞으로 엄마한테 더 효도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간 하루 뒤인 23일 김용진은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번 소감을 전했다. 김용진은 "2018년은 저에게 정말 뜻 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는데, 불후의 명곡 슈퍼루키라는 타이틀부터 분에 넘치는 왕중왕전 우승의 영광까지... 사실 저는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아직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참 소중한 한 해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달 25일 첫 콘서트를 앞두고 긴장과 걱정이 많이 되는데, 이번 왕중왕전 무대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팬 분들께 늘 감사 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노래로 감동과 힐링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큰 화제를 모은 김용진은 여세를 몰아 오는 25일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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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