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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vs EPL, 그 최근 성적은?

기사입력 2009.09.30 10:49 / 기사수정 2009.09.30 10:49

권기훈 기자



30일 새벽 (한국시간) 피오렌티나의 홈구장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경기장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리버풀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 리그 E조 조별예선 2경기에서 피오렌티나가 리버풀을 상대로 2-0, 완승을 하였다.

피오렌티나는 이 경기에서 스테반 요베티치의 두 골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리버풀은 완전히 격침했다. 리버풀은 심지어 전반 내내 그렇다 할 찬스를 하나도 못 만들어 내며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는 세리에A 클럽 중, 피오렌티나만 유일하게 EPL클럽과 맞상대하였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은 계속해서 세리에A와 EPL의 대결 구도로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되었고, 세리에A팀과 EPL 팀들은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맞부딪혔다.

2006-2007시즌 챔피언스 리그, 세리에A 클럽과 EPL클럽은 8강에서 처음으로 마주쳤다. 바로 로마와 세리에A 팬들에게 아직도 회자되는 '올드 트래포드 참사'에서 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은 것이다. 거의, 최근의 세리에A와 EPL 클럽간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이벌 구도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한 경기였다.

1차전, 로마는 홈에서 맨체스터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대한 큰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2차전 맨체스터의 홈에서 로마는 7-1이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로 패배하고 말았다. 당시 스팔레티 감독은 맞불 공격을 위해 수비진을 급속히 끌어올렸지만, 이것이 오히려 패배의 요인이 되고 말았다.

이어 4강전에선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만났고, 밀란은 1차전 원정에서 3-2로 패배했지만,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를 상대로 축구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듯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0으로 대파,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서도 밀란은 리버풀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세리에A와 EPL의 1차 전투는 세리에A의 승리로 돌아갔다.

2007-2008시즌 챔피언스 리그, 지난 시즌 올드트래포드 대참사를 당한 로마는 조별예선부터 맨유와 대결하게 되었다. 로마는 맨유 원정에서 1-0 패배, 홈에선 1-1무승부를 거두며 조별예선을 통과하게 되었다. 이어, 16강에선 밀란이 아스날에 2-0 패배, 인테르가 리버풀에 3-0으로 패배하였고, 8강에선 로마가 다시 한 번 맨유를 상대로 1,2차전 합계 3-0으로 패배하며, 결국 EPL 클럽들의 완승으로 끝났다.

2008-2009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예선부터 세리에A와 EPL이 맞부딪혔다. A조에서 첼시와 로마가 맞부딪혔고, 로마는 원정에서 1-0으로 패배했지만, 홈에선 파누치와 부치니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첼시를 3-1로 격파하였다.

이어, 16강에서 EPL과 세리에A의 제3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아스날은 로마와, 맨유는 인테르와, 첼시는 유벤투스와 각각 맞붙었다. 아스날과 로마는 각각 홈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부차기까지 돌입하였으나, 로마의 토네토의 실축으로 아스날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인테르는 홈에서 0-0무승부를 기록하였지만, 원정에서 2-0으로 패배하며 맨유에 패배하였고, 유벤투스는 첼시를 상대로 원정에서 1-0 패배, 홈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첼시의 역습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며 2-2무승부를 기록하여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06-07시즌부터 시작된 EPL과 세리에A의 피 터지는 전쟁, 현재까지는 1승 2패로 세리에A가 약간 처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피오렌티나가 리버풀을 격파한 것에 이어 세리에A 클럽들이 EPL을 정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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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오렌티나의 승리를 알리는 UEFA 홈페이지 (C)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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