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영자가 2018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18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대상 후보로 김준호, 신동엽, 이동국, 이영자, 유재석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안녕하세요'와 '볼 빨간 당신'에서 활약한 이영자가 수상했다. 역대 'KBS 연예대상' 수상자 중 여성 대상 수상자는 이영자가 처음이다. 이영자는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자는 "웃기고 뭉클하고 감사하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다. 혹시라도 내가 타면, 쭉 얘기하지 말자 그랬는데 고마운 분들이 정말로 많이 생각나게 된다. 제가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내가 잘 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 해주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8년 전 저를 '안녕하세요'에 캐스팅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교만해질때마다 누나인데도 가르쳐주는 우리 신동엽씨, 정말 고마운 신동엽 씨 덕분에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김태균 씨도 고맙고, 제 최초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정찬우 씨, 고맙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2일'의 차지였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성PD는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도 "'1박2일'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도 수상할 수 있도록,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KBS 연예대상'의 오프닝은 이영자의 신인 개그맨 소개와 함께 이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로 꾸며졌다. 김준호, 김대희도 직접 무대에 동참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코미디 부문 남녀 신인상으로 '개그콘서트'의 김니나와 이승환이 수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버라이어티, 토크&쇼 부문 등으로 나뉘어져 시상이 이어졌다.
이하늬와 에릭남은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삼청동 외할머니'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1월 종영한 '콘서트 7080'을 14년 간 진행해 온 배철수는 공로상을 안았다.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의 아이들과 '안녕하세요' 팀은 각각 인기상과 팀워크상으로 인기를 증명했다. '안녕하세요'의 김태균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정찬우를 언급하며 "얼른 쾌차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 '살림하는 남자들'의 인기를 견인한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백옥자 씨와 '1박2일'의 김준호·김종민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MC로 남편 최양락과 함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팽현숙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연예대상'에 출연했다"며 펑펑 눈물을 쏟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코미디, 토크&쇼,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은 신봉선과 권재관, 김숙과 문희준, 데프콘과 샘 해밍턴이 수상했다.
다음은 '2018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이영자('안녕하세요')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2일'
▲ 버라이어티 최우수상 = 데프콘('1박2일'), 샘 해밍턴('슈퍼맨이 돌아왔다')
▲ 토크&쇼 최우수상 = 김숙('배틀트립'), 문희준('불후의 명곡')
▲ 코미디 남자 최우수상 = 권재관('개그콘서트')
▲ 코미디 여자 최우수상 = 신봉선('개그콘서트')
▲ 버라이어티 우수상 = 고지용('슈퍼매이 돌아왔다'), 김승현('살림하는 남자들')
▲ 토크&쇼 우수상 = 성시경('배틀트립'), 조세호('해피투게더')
▲ 코미디 남자 우수상 = 송준근('개그콘서트')
▲ 코미디 여자 우수상 = 박소라('개그콘서트')
▲ 올해의 스태프상 = 영상제작팀 김영선 촬영감독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최양락·팽현숙, 김태진, 윤시윤
▲ 베스트 팀워크상 = '안녕하세요' 팀
▲ 베스트 커플상 = 김언중·백옥자('살림하는 남자들'), 김준호·김종민('1박2일')
▲ 프로듀서 특별상 = 신현준('연예가중계')
▲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 '대화의 희열'
▲ 핫이슈 예능인상 = 배정남, 봉태규, 정채연, 화사&로꼬
▲ 공로상 = 배철수('콘서트 7080')
▲ 인기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 최우수 아이디어상 = 김원효·이현정 '이런 사이다'('개그콘서트')
▲ 작가상 = 심은하('살림하는 남자들'), '안녕하세요' 작가팀, 장종원('개그콘서트')
▲ 올해의 DJ상 = 박은영('박은영의 FM대행진')
▲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DJ상 = 장항준·김진수('미스터 라디오')
▲ 올해의 신인 DJ상 = 양파('양파의 음악정원') 악동뮤지션 수현('볼륨을 높여요'
▲ 토크&쇼 신인상 = 최원명·케이('뮤직뱅크')
▲ 버라이어티 신인상 = 이하늬('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에릭남('삼청동외할머니')
▲ 코미디 남자 신인상 = 이승환('개그콘서트')
▲ 코미디 여자 신인상 = 김니나('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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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