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김준한이 bnt와의 화보를 진행했다.
화보 속 김준한은 본인만의 편안한 매력을 뽐냈다. 생애 첫 화보 촬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포즈와 표정으로 촬영을 이어 나갔다. 마치 연기를 하듯 앵글에 감정과 사연을 담았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OCN '신의 퀴즈:리부트'를 촬영 중이다. '나랏말싸미'라는 영화의 촬영도 병행 중이고 얼마 전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촬영을 마쳤다"며 다작으로 눈코 뜰 새 없는 근황을 들려줬다.
그는 '신의 퀴즈:리부트'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하기도 했는데, "이미 팀워크가 단단한 팀이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미 좋은 분위기가 잡혀있었고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작품 '박열'과 이준익 감독의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박열'에서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보여준 그는 "전에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일본 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일본어로 녹음도 해야 했고 페스티벌이나 라디오 방송도 출연해야 했다. 그냥 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 가기 몇 달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하게 됐고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그게 좋은 기회에 쓰이게 됐다. 일본어를 잘하는 건 아니다. 기본적인 대화와 혼자 여행 갈 수 있는 정도다"라며 비결을 공개했다.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박열' 때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후보였다. 감독님이 생각했던 이미지, 톤과도 잘 맞았던 것 같다. 그 후 감독님이 점점 나를 알게 되고 내 본 모습을 알게 되니까 그 모습을 좀 꺼내서 '변산'에서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신 것 같다"며 "감독님은 내가 허술해서 좋다고 하신다. 되게 똑똑한척하는데 허술하고 빈틈이 있다고 말씀해주신다"고 밝혔다.
최근 작품들에서 날카롭고 냉철한 이미지를 자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허술한 부분이 많다. 밝은 면이 많은 사람인 것 같고 사람들 만나서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한다. 일상에서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한다. 최근에 과묵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건 연기고 사실은 말이 많은 편이다"고 고백했다.
남들보다 늦은 데뷔에 힘든 시간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없지 않았을 텐데 의식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오디션도 항상 붙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오히려 지금은 항상 불안감에 휩싸여있는데 예전에는 주문이라도 걸듯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잘하는 사람들도 매력이 있는데 나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더라. 스스로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동질감도 느끼고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한다"며 "개인적으로 김연아를 좋아한다. 결과도 좋지만 그 결과를 얻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인상적이다. 그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배우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할 거다. 작품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그 부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종종 나 자신에게 빠지는 일이 생기더라. 부담이나 욕심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나 자신을 보지 말고 이 작품, 큰 그림을 그리는데 하나의 재료로써 성실하게 임하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오늘보다 내일 더 집중하고 마음을 쏟는다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활발히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 다 이유가 있더라. 열정이 식지 않으셨다. 굉장히 뜨겁다. 송강호,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박해일 선배님들을 보면 열정이 식지 않았더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며 선배들을 향한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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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