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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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의 노장' 다테, 한솔코리아오픈 정상에 등극

기사입력 2009.09.28 18:54 / 기사수정 2009.09.28 18: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2년만에 코트로 복귀한 다테 키미코(39, 일본)가 한솔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27일,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2009 한솔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오른 다테는 세계랭킹 23위인 애나벨 메디나 가리게스(26, 스페인)을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계랭킹 155위에 불과한 다테는 1995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경력이 있다. 163cm의 가녀린 체구를 지녔지만 빠른 스피드와 두뇌 플레이가 특기였던 다테는 98년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방송 리포터와 꿈나무를 육성하는 테니스 강사로 활동한 다테는 지난 2008년에 깜짝 복귀를 선언했다. '제2의 테니스 인생'을 활짝 연 다테는 그해 전 일본 선수권에서 우승을 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 한솔코리아오픈에 참가한 다테는 팬들의 관심을 가장 크게 모은 두 선수를 잇달아 물리쳤다. 한솔코리아오픈의 '흥행보증수표'인 다니엘라 한투코바(26, 슬로바키아)와 마리아 키릴렌코(22, 러시아)등을 8강전과 준결승에서 모두 침몰시킨 다테는 결승전에서 '스페인 최강자'인 가리게스마저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다테는 이날 경기가 끝난 다음, "앞으로 충분히 더 뛸 수 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독일 출신 카레이서인 미하엘 크룸과 국제결혼을 한 다테는 '키미코 다테 크룸'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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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미코 다테 크룸 (C) 대한테니스협회,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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