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김영희, 민혁까지 연예인 부모들의 '빚투'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빚투'의 시작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빚투' 의혹이 시작됐다.
당초 마이크로닷은 이를 부인했지만, 증거 자료와 피해자의 인터뷰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아들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 그리고 부모님의 잠적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 비까지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차예련, 마마무 휘인, 조여정, 한고은 등 역시 의혹이 제기됐고, 이들은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후 왕래가 없었다"며 가정사까지 밝히기도 했다.
'빚투' 의혹은 잠잠해질 틈이 없었다. 최근 개그우먼 김영희의 어머니에 대한 '빚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된 것. 지난 15일 김영희 모친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일었고, 김영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 해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김영희는 MBN '동치미' 하차 소식을 알렸지만 연극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결국 지난 19일 진행된 공연에서 김영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적절한 절차에 입각해 빠르게 변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 공연은 즐겁게 관람해주시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김영희의 논란에 이어 20일, 비투비 민혁 역시 부친의 '빚투' 의혹에 휘말렸다. 한 매체에 따르면 2008년 임 모 씨는 민혁의 부친에게 1억원을 빌려줬고, 5000만원은 받았으나 나머지 돈은 아직까지 돌려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민혁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부모들의 '빚투'로 인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연예인 자녀들이 대신 사과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 하는 등 피해를 받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당사자들끼리 해결보면 안 되나. 왜 굳이 자식까지 끌어들여서", "부모가 빌린 걸로 연예인들 그만 피해봤으면 좋겠다. 너무 안쓰럽다", "자식들이 무슨 죄라고"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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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