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뺑반'이 공효진과 류준열, 조정석의 개성 있는 만남으로 새로운 재미를 완성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준희 감독과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이 참석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2015년 '차이나타운'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한준희 감독의 신작인 '뺑반'에서 공효진은 최고의 인텔리들이 모인 내사과 소속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경찰 은시연 역을 맡았다.
여기에 류준열이 뺑소니 전담반의 말단인 동시에 에이스인 민재 역을, 조정석이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으로 스피드에 미친 사업가 재철로 분했다.
한준희 감독은 "세 배우 분의 만남을 보고 있으면 그냥 재밌더라. 그게 즐거웠고 또 중요했다"고 얘기했다.
'뺑반'을 통해 범죄오락영화 장르에 처음 도전하게 된 공효진은 "어쩌면 범죄오락액션은 여자들이 아주 좋아하는 장르가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제게는 일단 장르가 어려웠다. 작품 출연을 결정하면서, 또 찍으면서 이런 재미구나, (이런 장르에 많이 참여하는) 남자 배우들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끈하고 통쾌한 장르더라.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캐릭터 자체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경찰, 순경의 모습보다도 조금은 남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은 튀고 독특한 그런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기대하셔도 좋을, 그런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과 대립하는 인물로 조정석이 나선다. "제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시도였다"면서 그동안 작품 속 캐릭터의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과 갈증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 "제게 '뺑반' 속 캐릭터같은 역할이 잘들어오지는 않는다. 제게 이 역할을 제안해주신 한준희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고, 한준희 감독은 "조정석 선배님의 팬이었고, 10년 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본 적이 있다.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을 이었다.
또 한준희 감독은 '뺑반'의 포인트로 "경찰은 룰을 지키는 사람들이고 범죄자들은 룰을 안 지키지 않나. 저희가 괴물을 잡기 위해서는 괴물이 돼야 한다는게 많은 영화 테마를 써왔는데 그 반대가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 괴물을 잡기 위해서도 우린 인간이어야 하고, 그것이 경찰이어야 한다라는 얘길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과 류준열, 조정석 외에도 '뺑반'에는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김기범(샤이니 키) 등이 함께 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뺑반'은 2019년 1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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