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1980년대 하이틴스타' 배우 원준이 별세했다. 향년 55세.
고(故) 원준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고양시의 원당 장례식장 50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엄수된다.
고 원준의 측근에 따르면 원준은 생전 고시원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당뇨에 간암까지 지병으로 고통받았고, 슬하에 두 자녀가 있었지만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아 괴로워했다고.
1963년생인 원준은 1976년 영화 '고교 얄개'로 데뷔해 '얄개 행진곡', '여고 얄개', '우리들의 고교시대' 등 다수의 청춘 영화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1979년 MBC 특채탤런트로 데뷔한 뒤로는 드라마 '지금은 사랑할 때',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납자루떼'와 '손오공 2-대전 홍해야', '돌아온 손오공- 동훈별곡' 등에서는 주연으로도 활약했다. 가장 최근 작품은 1996년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다.
이외에도 '담다디', '잿빛 사랑노트', '영웅들의 날개짓', '거꾸로 가는 여자', '불의 태양', 밤으로의 긴 여로'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사랑받았다.
원준에 앞서 지난달 3일에는 홍콩 배우 남결영이 고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홍콩에서 태어나 드라마와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방송사와의 갈등을 겪다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렸다. 이후 2005년에는 개인 파산을 신청하고 생활고를 겪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배우들의 외로운 말로, 그리고 고독사는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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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