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엔플라잉 권광진이 활동을 중단한다.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엔플라잉 권광진이 팬을 기만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충격을 줬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거 권광진과 팬과 연예인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이 네티즌은 권광진과 만남에서 그가 팬들을 비하하거나 멤버들을 저격하는 일도 있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권광진씨가 데이트폭력 당하고 우울증 온 저에게 했던 말이 뭔지 아나요?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냐고 '사창가 갈년들' 따로 있다고 말함"이라는 글을 올려 여성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 과정에서 권광진의 '여혐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네티즌들 역시 권광진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뒤늦게 고백하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팬들은 권광진의 탈퇴를 요구하는 '총공'을 시작했고, 보이콧에 나섰다.
결국 권광진은 당분간 엔플라잉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영구 탈퇴는 아니고 사실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임의 탈퇴' 상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돼 이는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판단해 깊은 논의 끝에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FNC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전하며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권광진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재현, 회승은 당초 오는 22일 KBS Cool FM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스케줄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무대 위 밴드로서의 엔플라잉의 모습 역시 빠른 시일 내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베이스를 맡고 있던 권광진의 자리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엔플라잉 멤버들과 FNC 측은 향후 새 앨범 발매 및 공연 일정, 개인 활동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권광진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이돌 가수도 이제는 인성까지 갖추어야 살아남는다"(jade****), "팀에 해끼치지 말고 잘라내는 건 필요"(ever****)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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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