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넘버식스'가 여섯 청춘 남녀의 파격적인 멜로를 예고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푹 오리지널 드라마 '넘버식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기현 감독, 비투비 민혁, 백서이, 권영민, 우희, 강율, 한소은이 참석했다.
'넘버식스'는 재수 시절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한 여섯 명의 친구들이 간직한 서로 간의 말할 수 없는 감정과 비밀이 10년 뒤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파격멜로 드라마다.
박기현 감독은 '반올림', '사랑과 전쟁2'를 연출했던 감독. 그는 "남자 주인공 셋, 여자 주인공 셋의 사랑과 욕망이 얽히며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청춘 파격 멜로 드라마"라며 "여섯명 전부의 성장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는 방송 채널이 아닌 '푹'을 통해 방송된다. 박기현 감독은 "푹 오리지널 드라마라고 해서 특별하게 다르게 한 건 없다. 지상파를 연출할 때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할 수는 있었다"며 "내가 물꼬를 텄는데, 후배들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TV 편성도 검토 중인 단계다"고 이야기했다.
또 "푹은 유료회원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충성 시청자가 많다. 이런 충성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됐다. 15분 짜리 8개 드라마가 공개된다. 빈지워치(몰아보기)를 하기 좋다. 모두 합치면 120분 정도 분량이다.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몰입도를 높였다. 또 어떤 신에서 끊어도 다음 회차에서 볼 수 있게 이야기를 짜느라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음반을 파는 게 아닌 감동을 파는 가수 비투비에서, 오늘은 배우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민혁은 "마성의 매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서원탁 역을 맡았다. 친구들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탁이의 의리가 어떻게 깨지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그간 우울한 역할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원탁이 역할을 맡으며 좀 해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넘버식스' 멤버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백서이는 "세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음에도 불구하고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조민주를 설명하며 "외로움을 표현해야하는 장면이 많아서 이를 표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권영민은 "창경이는 좋아하는 여자는 따로 있지만, 수준에 맞는 여성과 결혼을 하는 인물이다. 비겁해보이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희는 "나랑 잘 어울리는 팜므파탈" 역이라고 은경을 소개하며 "이번 역할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달샤벳, 유니티 등으로 과감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그는 "무대를 하면서 과감한 의상을 입곤 했는데, 드라마에서는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걱정되고 기대도 된다"고 긴장감을 표현했다.
수면클리닉 의사 박세준을 맡은 강율은 "좋아하는 세라와 약혼하지만, 마음속으로 민주를 사랑하는 인물로 어떻게 꼬여가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이야기했고, 재벌집 딸 세라를 맡은 한소은은 "뭐든 두 개씩 가져야하는 욕심쟁이 세라가 원탁이를 만나면서 하나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캐릭터 성장 과정을 표현했다.
이처럼 매력적인 여섯 명의 성장스토리와 함께 멜로를 담은 '넘버식스'는 뚜렷한 주인공이 없다고. 박기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여섯명의 연기 앙상블이다. 아이돌, 연기자할 것없이 모두 연기를 잘해서 놀랐다. 주인공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여섯명의 주인공의 상황, 입장이 다 다르다. 누군가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보면 생각한 거랑 다른게 펼쳐질 수 있다. 여섯명 중 누구를 선택해서 볼 지 결정하는 것도 재미가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민혁 역시 "역할이 도전적이었고 신선했다. 거기서 오는 새로운 면에 대해서 관심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드라마 내용이 확실히 조금 자극적인 부분이 있다. 흥미를 끌기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 푹에서 8부작(15분) 전회차 공개.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