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잠시만 빌리지' 조정치, 정인이 슬로베니아 음악 거장의 집에 초대받았다.
KBS 2TV '잠시만 빌리지' 제작진은 블라도 크레슬린의 집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조정치, 정인, 조은 가족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해 한국과 슬로베니아 뮤지션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
녹화에서 현지인의 집에 처음 방문하게된 조정치와 정인은 설레면서도 긴장된 기색을 엿보였다. 하지만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아주는 블라도의 환대에 이들은 마치 오래 알던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친밀한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특히 조은의 귀여운 애교는 만국공통이었다. 블라도는 동화책을 읽어주는가 하면 딱 맞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기타를 통크게 선물하는 등 못말리는 손녀바보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블라도의 아내는 슬로베니아의 테이블 매너와 주도를 잘 몰라서 불안해하는 정인에게 "원래 남편이 해야 하는건데,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흉을 보면서 의기투합했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벌써부터 마음이 척척 맞는 정인과 블라도의 아내의 모습이포착된 가운데 낯선 나라, 낯선 도시지만 어딘가 다르면서도 닮아있는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에 정인은 자기도 모르게 "우리집이랑 비슷하네"라고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즐거운 식사 시간이 끝나갈 무렵, 블라도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조정치에게 놀라운 제안을 건넸다. 이를 들은 조정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냥 하시는 말 아니죠"라고 되물어 과연 어떤 특별한 제안이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블라도 부부의 친근한 삶의 모습을 엿보면서 우리와 다르면서도 닮은, 정이 넘치는 날 것 그대로의 슬로베니아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치와 정인이 키즈카페에서 만난 블라도 크레슬린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포크락 가수다. 류블랴나의 칸카 홀에서 열리는 그의 연례 콘서트는 주요 문화 행사로 꼽힌다.
지난 방송에서 조정치와 정인의 즉석 라이브 공연을 흥미롭게 듣던 블라도는 두 사람을 자신의 공연에 초대가수로 섭외하고 싶다고 밝혀 슬로베니아의 음악거장과 조정치, 정인의 합동공연이 펼쳐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잠시만 빌리지'는 21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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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