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의 과거가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7회·8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복수와 손수정, 오세호는 옥상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강복수는 "오랜만이네. 우리 셋이 여기 있는 거. 여기서 내 인생이 부러졌지. 너희들이 한 거짓말 때문에"라며 분노했고, 손수정은 "난 거짓말한 적 없어"라며 쏘아붙였다.
강복수는 "넌 정말 여기서 내가 밀어 죽일 놈으로 보였어?"라며 물었고, 손수정은 "내가 들었어. 세호가 애원했잖아. 살려달라고"라며 발끈했다. 결국 강복수는 "모든 사람이 오해했어도 너는 날 믿었어야지. 넌 그렇게 내 마음이 아무것도 아니었냐"라며 원망했다.
특히 손수정은 강복수와 함께 보냈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손수정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잣집 딸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난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또 강복수는 손수정을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가정 환경을 알게 됐고, 손수정은 "난 거짓말한 적 없어. 애들이 믿고 싶은 대로 믿게 놔뒀을 뿐이지. 내 입으로 거짓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라며 울먹였다. 강복수는 "누가 뭐래. 어디에 살든 손수정은 그냥 손수정이지"라며 위로했고, 손수정은 "그래. 안 창피해. 가난한 게 뭐 어때"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게다가 강복수는 손수정의 집 대문이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고쳐놓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손수정이 기초수급자라는 것을 알았다. 오세호는 손수정이 반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지금 들어가지 마. 지금 들어가면 너 상처받아. 복수가 하면 안 되는 말을 한 거 같아"라며 만류했다.
반 학생들은 "너 기초생활수급자라며?", "우린 다 너 부잣집 애인 줄 알았잖아. 우리가 과외 물어볼 때마다 웃었잖아. 아니라고 말을 하지 그랬어" 등 손수정을 비난했다. 손수정은 "나도 사람이야.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잖아. 거짓말쟁이 아니라고"라며 눈물 흘렸다.
이후 손수정은 "복수가 하면 안 될 말을 했다는 게 이거야? 복수 그런 애 아니야"라며 부정했고, 오세호는 "복수도 나쁜 의도로 그런 건 아닐 거야. 복수는 그냥 네가 불쌍했대. 그래서 너네 집 대문도 칠해줬다면서"라며 이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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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