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종진이 여행을 떠난 아내 대신 집안일에 나섰지만 처음 해보는 집안일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박종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종진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부엌으로 향해 먹다 남은 음식을 확인했다. 부엌 곳곳은 정리가 돼 있지 않아 엉망이었다. 밥솥에 있는 밥 또한 보온 94시간째였다. 박종진은 "엄마가 5일 전에 해놓고 간 밥이 그대로다. 엄마가 없는 동안에 잘 사는 모습을 보여야지"라고 혼잣말했다.
박종진의 아내는 여행을 떠났다. 박종진은 "그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으니까"라고 말했다. 박종진은 이어 주방 상태 확인 후 아이들 방으로 갔다. 그러면서 방 정리가 돼 있지 않은 박진에게 "사람 사는 방이 아니다"라고 잔소리했다. 그러면서도 "잔소리하기 싫은데 (하게 만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종진은 설거지는 물론 쌀을 씻고자 했다. 하지만 박종진은 쌀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이것저것을 들어봤다. 박종진은 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뭔가를 계속 꺼냈는데, 이는 귀리쌀이었다. 박종진의 모습을 살핀 박진이 뒤늦게 나와 이 상태를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진에 이어 박민 또한 부엌으로 나왔다. 박민은 냉장고를 열어 엄마가 사두고 간 재료들을 살폈다. 박종진도 박진 곁에 와서 함께 냉장고를 뒤졌다. 그때 유리로 된 반찬통이 떨어져 산산조각 났다. 박종진은 박민 탓을 했고, 박민은 "억울하다"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싸우게 됐다.
박종진은 떡만둣국 끓이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딸들의 손을 거쳤다. 박종진은 소금의 위치를 찾지 못해 헤맸고, 박민이 나타나 소금의 위치를 알려줬다. 전기밥솥도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수증기가 너무 많이 올라오고 있었던 것. 결국 또 한 번 부엌에서 고성이 오갔다.
박종진은 식사 후 딸 박민의 방으로 향해 "계속 이렇게 살 거냐. 3년 전께 여기 계속 있잖나"라고 잔소리했다. 한창 공부 중이던 박민은 하기 싫다는 마음을 드러냈고, 결국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하지만 박진은 곧 책상 정리에 나섰고, 박종진도 쓰지 않는 책 버리는 것을 도와줬다.
한편, 박종진의 아내가 여행에서 돌아온 뒤 어느 날 딸 박진은 대전에서 열린 전국 과학 수재 대회에 출전했다. 이를 보기 위해 박종진과 그의 아내, 박민이 차를 타고 나섰으나 휴게소에서 지체하는 바람에 오프닝 공연을 놓치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세 사람은 무사히 박진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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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