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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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정유미, 절절한 눈물→냉철 카리스마…한층 깊어진 감정연기

기사입력 2018.12.17 10:45 / 기사수정 2018.12.17 10:47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프리스트' 정유미가 한층 더 깊어진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지난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 7, 8회에서는 장경란(차민지 분) 형사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 은호(정유미)가 우주(박민수), 미소(박정원), 재문(연재욱)까지 자신의 주변에서 부마 현상이 반복되자, 8년 전 교통사고로 부분 기억상실증을 겪었을 무렵 악마와 연관된 일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로 결심한 은호는 최면 치료에 돌입했다. 하지만 한 남자의 모습만 어렴풋이 나타날 뿐 기억을 찾지 못했다. 이때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과 최면이 끝난 후에도 복받치는 감정을 쉽게 추스르지 못하는 은호의 모습은 가슴 먹먹한 슬픔을 안겼다.

수민(연우진)의 제안으로 634레지아 아지트로 거처를 옮긴 은호는 신여사(오연아)로부터 수민이 신부가 된 시기가 8년 전이라는 사실을 듣고 의구심을 품었다. 수민 역시 문신부(박용우)에게 이번 악마를 잡고 난 뒤에 은호에 대한 진실을 들을 참이었다.

8회에서는 부마자가 된 구형사(손종학)가 갤러리를 습격, 신여사와 은호를 인질로 수민에게 봉인함을 달라고 협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문신부와 용필(유비)이 나타나 상황은 종료됐지만, 수민이 총을 맞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 

문신부는 의식을 잃어가는 수민에게 "깨어나면 함은호 선생이랑 함께 이해민 수녀를 찾으라"는 말만 남기고 구급차를 떠나보냈다. 홀로 남은 문신부는 구형사에 씐 악령을 나전향상에 봉인하는 데 성공했으나, 그 댓가로 육체를 빼앗겨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방송 말미 문신부의 납골당에서 이해민(문숙) 수녀와 마주치는 은호와 수민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정유미는 가슴 저미는 눈물 연기부터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 발휘된 의사의 냉철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감정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자신의 목숨보다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용기, 구급차 안에서 망설임 없이 매스를 들고 연우진 몸속에 있는 총알을 오직 손끝의 감으로 찾아내는 모습 등 실감 나는 연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9회 예고 영상에서는 은호와 수민이 옛 연인 사이였음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문신부가 죽음을 맞은 가운데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프리스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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