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강기영은 지난주 천만 원을 숨긴 사람이 아니었다.
14일 방송된 SBS '미추리8-1000'에서 유재석은 가장 먼저 미추리에 도착해 멤버들을 기다렸다. 유재석은 이어 도착한 강기영에게 "늘 안돼 보이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기영 이후 양세형, 장도연, 제니가 도착했다.
강기영은 제니가 도착하자마자 빤히 보더니 "어디다가 숨겼어?"라고 물었다. 이는 지난주 천만 원을 찾은 사람을 제니라고 의심한 데서 나온 말이었다. 양세형은 "말은 안 했지만 기영이 형 계속 보고 있었다"고 의심을 드러냈다.
곧바로 힌트 획득 도구들이 공개됐다. 이번에 제공되는 힌트 획득 도구는 진동벨과 가죽끈, 드라이어, 망원경, 돼지저금통, 아세톤, 종이 뽑기, 십자드라이버 등 모두 8개였다.
손담비는 망원경과 종이 뽑기를, 장도연은 진동벨, 제니는 드라이어, 임수향은 십자드라이버, 양세형은 돼지저금통, 김상호는 가죽끈, 강기영은 아세톤을 선택했다. 송강은 선택권이 없어 어떤 힌트 획득 도구도 얻지 못했다.
숙소에 도착한 뒤 멤버들은 곧바로 점심 식사 준비에 나섰다. 본격적인 식사 준비에 앞서, 강기영은 숙소 거실에서 뭔가를 살피고 있었다. 강기영은 거실 벽에 걸린 액자를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양세형과 딱 마주치고 말았다. 양세형은 "역시 형 치밀하다"고 말했지만, 강기영은 "못 보던 게 있어서 그렇다"고 둘러댔다.
우렁이를 잡으러 나간 팀은 손담비와 장도연, 송강이었다. 송강은 손담비, 장도연에게 "저희가 천만 원 못 찾을 것 같은 사람들이잖나"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한 번도 언급이 안 되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 했다. 특히 지난주에 힌트 도구를 8개나 가지고 있던 손담비에게 장도연은 "이 언니 엉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담비는 특히 망원경으로 힌트를 확인하기도 했다. 손담비가 확인한 힌트는 자이언티 관련 기사였다. 기사에는 '자이언티'와 '괴물' 두 단어가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다. 숙소에서 밥을 하고 있던 제니도 힌트를 확인했다. 제니는 드라이어를 이용해 거실 벽에 걸린 그림에 대보았다. 달 2개가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 제니는 인터뷰에서 "2개의 달이 없어졌다 나타났다 하는 걸 발견했다. 그때의 감정을 다시 표현하자면 (입을 틀어막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숙소로 돌아오다가 우편함을 발견하고 살피는데, 임수향은 그런 양세형의 모습을 발견했다. 양세형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풀면 안에 뭔가가 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결국 점심시간에 임수향은 우편함으로 가서 드라이버를 이용, 나사를 풀어봤다. 그 안에는 힌트인 모형 쥐가 있었다. 한편, 제니는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 내내 제작진과 묘한 눈짓을 주고받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높였다.
힌트 도구 획득 게임을 끝내고 모두가 힌트 도구를 더 얻게 됐다. 유재석은 이어 "긴급 제안을 하겠다"며 "플이 마켓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궁금증을 풀이해주는 플이 마켓"이라면서 "의심이 가는 한 사람을 선택해서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는 힌트 도구 세 개를 반납해야만 알 수 있었다. 다만 이월의 주인공을 찾으면 나머지 7명이 2천만 원을 받게 된다고.
양세형, 임수향, 제니가 연이어 힌트 도구를 내겠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지난주 상금이 들어있던 반짇고리를 살폈던 사람들이다. 세 사람은 힌트 도구를 반납했고, 천만 원을 숨긴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모두가 지목하는 사람은 강기영이었다. 강기영은 "돈 잃어도 된다. 내가 안 숨겼으니까"라고 변론했다. 다수의 선택으로 강기영이 천만 원을 숨긴 사람으로 지목됐는데, 하지만 강기영은 돈을 숨긴 사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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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