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방구석1열' 변영주 감독이 故장국영의 생전 모습을 추억한다.
14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 띵작 매치 코너에서는 故장국영을 대표하는 작품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를 다룬다. 이날 홍콩영화와 장국영을 사랑하는 주성철 편집장과 왕가위 감독의 30년 지기이자 '해피투게더'의 공동 프로듀서인 정태진 대표, 음악평론가 배순탁 작가가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변영주 감독은 "1996년에 한 영화제에 갔다가 어느 딤섬 식당에 들렀다. 음식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배우 장국영이 들어왔다"며 과거 장국영과의 우연한 만남을 회상했다. 또 "그를 본 순간 딤섬을 먹고 있는 내 자신이 싫어지더라"라고 당황스러웠던 감정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내가 본 장국영은 굉장히 얌전하고 낯을 가리는 모습이었다. 지인과 대화하는 장국영의 목소리는 마치 천상의 선녀가 켜는 하프의 운율 같았다"며 깊은 팬심을 전했다. 이에 정태진 대표는 크게 공감하며 "장국영은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연기 천재였다. 왕가위 감독은 '장국영만큼 편한 배우가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방구석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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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